정겨운 사투리가 많이 적힌 이야기 책입니다. 저는 서울에서만 자라 사투리가 많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경상도 남편이랑 살고 있는 영향인지는 몰라도 사투리가 점점 정겨워져서 가끔은 남편의 말투를 흉내를 내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희 남편은 "하지마라,어색하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하지요..

이 책에서는 정말로 제가 마치 갯마을의 하진이랑 같이 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옆에서 재잘재잘 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갯마을 하진이는 일년에 한번 이모네 집에 가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꼬시라운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진이는 엄마께 빨리 가자며 재촉을 합니다.하진이네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을 몇시간에 걸쳐 가야만 하기 때문이죠...

""자빠질라, 막둥아, 눈팔지 말고 싸목싸목 가자, 옷 베리면 큰일난다, 잉?"

"늦게 가면 버스가 가 버린단 말이여"하며 대화가 나옵니다....

이모네 가는 버스를 올라타서~~~

하진이는 이모네 가면, 흰쌀밥과 고기국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첨으로 영화관에도 가보게 되지요,

집에 돌아온 하진이는 친구들에게 자랑 할 이야깃거리도 참 많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노는것이 가장 즐거운 하진이.....

쥐불놀이

연날리기

우묵바위 비밀집

 너무나 많은 추억을 지니고 있는 하진이가 너무나 부럽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바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런 추억이 없어요.. 물론, 하진이는 서울생활을 동경하며 살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시골에서의 추억을 지닐수 있는 친구들이 가장 부러웠거든요.. 이 책을 통해, 하진이의 추억을 나눠 갖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처럼,,, 서울에서만 자라고, 시골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정말로 권해주고 싶어요... 책으로 떠나는 추억만들기여행을 즐기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이 밖에도 정말로 많은 그림이 또 이야기가 감동섞여 많이 나오는데, 다 싣지 못하고,,, 앞부분만 조금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