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에  토끼를 가져다 파는  사람을 간혹 보게 된다.

내 어릴적 시절에도 그랬고 세월이 흘러 내아이가 다니는 학교앞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장면이다

그럴때마다 우리 딸아이는 키우고 싶다며 졸라대곤한다.

그럴때면 "안돼 !!! 저런건 키워봐야 금방죽는단 말이야!! " 라며 딱잘라 말한다.

 

『콘라트 로렌츠』

노벨상까지 수상한 위대한 동물학자.

그런 그가 탄생하기까지는 부모님의 역활도 크다 할수있을것같다.

집안이 동물원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이가 좋아한다면 기꺼히 참아줄수 있는 마음이

어디 쉽다 말할수있을까?

그런면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내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못해 참 미안한 마음을 들게했다.

 

콘라트의 집 하늘은  철마다 이동을 하는 거위들의 이동 노선이었나보다.

3월, 10월 퍼덕퍼덕 날개짓을 하며 날아가는 거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그들이 내는 자신들만의 언어와 날개짓을 보고 한평생 거위와 함께 하고싶다는 꿈을 키워나간다.

 

의사였던 그가 동물학자가 되기까지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그의 아내 그레틀도 대단한

여인임을 알수있다.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의사라는 직업을 던져버리고 오로지 거위만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킨다는건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알에서 깨어나는 거위의 모습을 보기위해 몇시간동안이고 지켜보고 

강에서 함께 헤엄도 치며 자신의 침실에서 함께 잠까지 자는 콘레트.

 

일평생 거위를 향한 변치않는 마음과 그의 곁을 지켜온 가족, 동료들이 있었기의 그의 위대한 업적이

세상에 알려진게 아닐까 한다.

 

『거위아빠』이야기

위대한 콘라트의 일생이  담긴 이 책을  우리아이들에게 접해준다면  콘라트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본받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