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은 읊어봤을 윤동주 시인의 '서시'.

서시가 너무나도 유명해서인지 윤동주 시인의 다른 시들은

잘 접해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논술' 속에는

느낌이 다른 시인의 여러 종류의 시들을 읊어볼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어릴 때 쓴시와 어른이 되어서 쓴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어린 시절의 시는 정겹고 신기한 자연의 세계를 관찰하기 좋아해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 시를 많이 썼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서 쓴 시들은 대부분 우리 민족의 암울한 현실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시를 많이 썼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읽어볼 수록 전작과 후작의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책은 시와 논술을 연결한  구상이 참 좋다.

시를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생각과 시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준다.

시를 통해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타임캡슐에 넣고 싶은 나만의 비밀을 적어보기도 하고

시험시간을 나만의 시로 만들어 보기도 한다.

가족에게 편지를 써보기도 하며 나의 마음을 맛으로 표현해 보기도 한다.

생각을 적는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윤동주 시인과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빈 여백을 다 채우고 나면 나만의 비밀 문고- 즉 새로운 책이 완성될 것 같다.

나의 생각을 첨가해 만든 윤동주 시인의 송알송알 논술집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책이 되기에 아이들이 더욱더 애착을 갖고 소중히 간직할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