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저항주의자 ‘간디’를 존경했던 ‘마틴 루서킹’은 미국에서 흑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분투한 목사였다. 간디의 사상을 물려받은 듯 폭력 및 강력한 저항보다는 비폭력, 방송 매체 등을 활용하여 흑인들의 차별 등을 만천하에 알렸다.

흑인들에 대한 백인들의 차별적인 대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흑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다. 일명 ‘로사 파크스 사건’ 이다. 그 당시에 버스를 탈 때에도 흑인은 맨 뒤쪽에나 앉아야 하고 앞과 중간 정도는 백인들의 차지였다. 로사 파크스는 흑인 여성으로 중간의 자리에 앉았고 백인들이 나오라는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있었다. 결국 이 여성은 체포를 당하고 조사를 받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흑인들의 분노는 커갔고 마틴 루서킹을 대표로 ‘버스 안타기 운동’을 개시하게 된다. 처음에는 백인들도 콧방귀를 끼며 우습게 여겼지만 흑인들의 그 운동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기 때문에 정말 버스에는 흑인이 없게 되었다. 발과 다리는 아파도 치욕을 당하며 살지 말자라는 주의로 흑인들은 먼 거리도 걸어가며 운동을 지켰다. 결국 버스회사의 매출이 많이 떨어져 위험에 처하게 된다. 버스 회사도 버스를 안탄다고 해서 신고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는 큰 문제로 자리 잡아 결국 이에 대한 관련 주의 법이 개정되는 성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하나의 노력이 결국에 지금 이 시대의 미합중국 헌법에서의 평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는 강연을 하여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실상을 알리려고 했던 인물 ‘마틴 루서킹’이 있었다.

마틴 루서킹의 방식은 ‘맬컴 엑스’라는 또 다른 흑인 인권 운동가와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맬컴 엑스는 블랙 내셔널리즘을 내세우면서 흑인의 자치권 쪽에서 포커스를 맞추었으며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폭력을 옹호하는 방식으로 투쟁을 하였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같이 흑인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방식이 온전히 다르게 되어 서로를 비판하게 된다. 방식을 다 따져보면 각자 장단점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그 시대상에 적합했던 것은 마틴 루서킹의 방식이 아닐까 싶다. 자칫 폭력은 폭력을 부를 수밖에 없고, 그 당시 흑인들의 세력이 미흡하고 KKK등 백인우월단체 등의 세력이 강대했기 때문에 폭력을 우선시 하는 정책을 펼쳤을 경우 많은 테러 및 유혈 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다. 물론 마틴 루서킹에서도 유혈 사태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흑인들이 백인 경찰서장의 세력에게 몰매를 맞는 것을 의도하면서 이를 텔레비전 등 매체에 담아 미국 전역 등의 지역에게 방출한 것은 소기의 목표를 위해 어느 정도 그 사태를 예견했다고 볼 수 있다.

아예 유혈사태를 막자라는 주의는 아니지만 비폭력으로 자신의 권리를 찾는다는 논리 자체는 가장 합법적이라 생각한다. 이 역시 정보, 데이터, 방송 매체 등의 외부 환경이 없었으면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묻혔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매체 등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폭력으로도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