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의 '트윗 육아'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부모는 아이를 "당장"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변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이 글귀가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하루에 10분 정말 길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긴 시간이고, 짧다고 생각하면 눈 깜짝할 사이보다

짧은 시간이 된다.

우리 귀엽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들을 하루 중에 10분은 생각했나라는 생각에 잠시 침묵이..

뭐 하는 일 없이 매일 매일 바쁜지, 하루중 10분도 아이를 생각한 적이 없는 날도 있는거 같아요

학교로 학원으로 스케쥴만 앉아서 시계바늘처럼 빠꼼하게 체크하고 있을뿐..

아이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하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무엇을 먹고 싶어 하고, 어디에 가장 가고 싶어 하는지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아이를 낳아준 부모고 부모가 낳아준 자식이기에 부모는 지시하고 아이는 지시에 행하고..

 

그래야만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내린 결론이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아니구나. 여태껏 옳다고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보낸 시간들이

모두 아니라는 것을 하나하나 깨닿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이들 교육 이렇게 가르쳐야 한다. 남들보다 못하면 우리 아이는 절대 최고가 될수 없다는

강박관념속에서 매일 매일 일분 일초가 전쟁이 아닌 전쟁속에서 보이지 않는 총알을 팅기며

허덕여 왔던거 같다.

 

아이들 교육 시키려면 엄마도 이정도는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책 저책 고개를 끄덕이며

읽고 또 읽었지만, 막상 아이 앞에 서면 본능을 넘어서지 못하고 평소 버릇대로 벌써 실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정말 내 맘을 그대로 뚫고 본 것처럼 그대로 옮겨 적어 놓은 책인거 같다.

 

 

 

좋은 부모란?? 항상 풀리지 않는 숙제.

여기서 정의를 내려주웠다. 좋은 부모란? 아이에게 자꾸 뭔가를 심어주려는 부모는 아니다.

부모가 덕을 쌓으면 아이는 그 덕 속에서 자랄 뿐인다.

 

과연 덕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라는 의문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덕의 대해서 정의를 내리자면

인생에서 덕은 그저 자신에게 솔직해지려는 마음이다.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태도가 덕이다.

자신의 마음을 오래 들여다보자. 내 마음이 어떻게 흐르는지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주자.

 

여태껏 자식을 보면 내가 못 했으니까. 자식을 열심히 가르쳐서 보상을 받자. 라는 보상심리가

앞서지 않았나 싶다. 이건 아닌데, 나는 나고, 자식은 자식인데, 자식이 내가 될수 없고,

내가 자식이 될 수 없는 건데,, 그걸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했던 욕심이 지나친게 아닌가 싶다.

 

 

 

 

 

좋은 책이라면 밤을 꼴딱 새면서 까지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이 책은 그것이 아니였다.

육아 서적을 볼 때는 하루에 서너 장만 읽으라고 되어 있다...

흠;; 다음 내용이 궁금한데,,

 

 

 

"예쁘다", "똑똑하다","잘했어", 여태껏 우리 아이에게 했던 말들이다.

왜? 이 말로만 칭찬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모르겠다.

이젠 이런 칭찬 대신에 '너는 '나에겐'특별하단다'라고 바꿔서 칭찬하고 싶다.

 

 

 

 

여태껏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다는 말은 물어도 어떻게 살고 싶다는 꿈은  한번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는거 같다.

어떤 사람이 되는 것 보다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가 인생을 살면서 더 중요하다는걸??

왜?여태껏 몰랐을까??

 

 

뽀로로 장난감을 사주는 부모는 많지만,

아이와 뽀로로 주제가를 부를 수 있는 부모는 얼마 없다.

정말 그렇다

아이들이 사 달라고 해서 부모 입장에서 사 줘야 하기 때문에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사주기는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뽀로로에 대해서 알아본 적은 없었던거 같다.

 

 

아이는 아직 자신을 믿지는 못하기에 "괜찮아"

스스로를 믿을 힘이 자라도록 "잘했어"

언제나 자기편인 부모가 있다는 걸 아려주려고

그래야 힘든 도전도 가능하기에 "사랑해"

이렇게 짧은 세 글자가 많은데, 왜? 이런 말보다 "이것밖에 못했어?" "바보야?"라는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말들만 했는지..

 

무척 산만한 우리 아이

숙제가 하기 싫어서 하루 종일 책상만 껴안고 앞치락 뒤치락 하다가

결국 혼나고 억지로 하는 아이

숙제기에 안 하면 안 될거 같고, 하긴 해야 하는데, 속도는 안 붙고

달래고 하다 못하면 본능을 억지 하지 못하고 그냥 소리가 폭팔하고 말아요..

 

이 책을 읽고 이젠 방법을 찾았습니다.

시간 제한이 참 효과적인거 같아요

시간을 두고 시작 시간을 적은 후에 40분 동안 숙제 완성 못하면

그만 하라고 했더니... 알아서 40분은 커녕 20분 만에 숙제를 완성 하더라구요..

이렇게 집중을 하면 빨리 끝날 숙제를 하루종일 끌고 다니니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효과도 없고, 지루하고 따분하고, 짐스러운 존재였죠...

 

그래서 사람은 뭐든 배워야 한다고 하나봅니다.

 

 

 

이 책은 엄마뿐 아니라 아빠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면서 너무나도 배운점이 많습니다. 분명 아빠가 읽어도 배우고 변화를 느끼게 될 것 같아요.

매일 매일 바쁜 직장 일과 속에서 잠시 하루 10분이라도 짬을 내서 휴식 시간에 한두 페이지씩만

읽어도 큰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그래서 아빠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아빠에게도 읽어 볼 독서의 시간을 가질 겁니다.

 

"부모는 아이를 '당장'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변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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