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인데 막상 읽어보니 아~ 내가 왜 그렇게 끌렸는지 맞아 맞아하며 역시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비슷하시겠지만, 저 역시 제 이름말고도 엄마, 며느리, 아내, 딸, 직장까지 이 다양한 수식어들을 소화하기 위해서 항상 동분서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일상생활처럼 느껴지는 육아이고 가정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집에 오면 파김치가 되어 뻗고 싶은데 집안을 둘러보면 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 많고, 아이도 뭔가 엄마가 해주기를 바라는데 그래도 기분이 조금 좋은 날은 하나씩 정리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잠든 아이를 보며 후회하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책을 통해서 한번더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들을 속시원히 얘기해주니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효자손만큼이나 시원하더라구요. 저도 직장에서는 꼼꼼하게 일한다는 소리도 듣고, 늘 완벽하고 싶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미소도 지을 수 있는데 집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에게는 그 미소가 기분에 따라 들쭉날쭉하게 됐었는데 이제 어떻게 일과 가정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 집에서도 필요한 리더십에 대한 교육 마음에 잘 새겨서 하나씩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결혼전과 비교해 현재 왜 즐기지 못 하고 살고 있는지 그 점을 늘 불만처럼 안고 살게 아니라 내가 먼저 행복하고 활기가 넘쳐야 가정의 분위기도 그렇게 바뀔 수 있다는 말이 인상에 남습니다. 누가 그렇게 살아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니 꼭 제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일들은 적당히 가족들에게 분배도 하고 현명한 리더로 다시 태어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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