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진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올 3월에 앞두고 있습니다.  

우진이보다 엄마인 제가 더 긴장을 바짝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을 오래 다녀서 작은 사회성은 길러져 있겠지... 하면서도 유치원 선생님과는 달리 무서운 학교 선생님과 각각 개성이 있는 친구들을 많나면 낯설지는 않을지... 이런 저런 걱정이 많지만 잘해 주리라 아이를 믿고 있습니다.

요즘 유치원이 방학이라 나름 계획을 짜서 집에서 있는데요,  책을 많이 읽게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이 국어를 싫어 하는 경향이 있어서,  글밥이 많은가 적은가를 먼저 보고 책을 선택하니 걱정도 되었습니다.  해서, 이제는 8살이 되었으니 글밥이 많은 것도 읽어야 학교에 갈 수 있고 진짜 형아도 될 수 있는거야.. 라고 꼬시니 며칠전 부터는 제법 잘 읽기도 합니다.

스콜라 출판사의 <<거짓말이 왜 나빠?>> 책은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 같은데요, 어른들 눈에는 다~ 모이는 아이의 뻔한 거짓말 습관을 바로 잡아 주는 책입니다.

주인공 현태는 일상에서 소소한 거싯말을 합니다.  거짓말을 할 때면 가슴속 두근이가 나타나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타이르고, 어느새 똘똘이는 거짓말로 편하게 살으라고 속삭입니다.  두근이와 똘똘이의 말에 갈등을 하는 대화문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현태가 곤란하게 만든 지은이에게도 자신의 잘 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하며 책은 마무리를 짓습니다.

아들이 조용히 혼자 책을 읽게 두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무슨 생각이 들었어? 라고 묻자.. 거짓말을 하면 안 되죠... 라고 당연히 말을 합니다.  어쩔 때는 아이가 이게 거짓말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해서 엉뚱한 답을 내 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젠 현태와 지은이의 일화를 보고나서 본인도 느끼는 것이 있는듯 해보였습니다.

요맘 때 아이들은 장난으로라도 거짓을 말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거짓말 쟁이라고 너무 몰지 않고 <<거짓말이 왜 나빠?>>동화책을 한번 읽게 해 준다면 열번 타이름보다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이 책으로 아이와 독후활동지를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를 소개해 드릴께요.

01 김치 안 먹을래

02 내 맘대로 할 거야 

03 게임만 하고 싶어

04 게으른게 좋아

05 정말 씻기 싫어  

06 뚱뚱해서 싫어?

07 못하면 어떡해?

08 나도 책이 좋아

09 나쁜 일은 재밌어!

10 엄마가 치워

11 거짓말이 왜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