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에게 선물로 준 책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은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선의던지 악의던지 작은 거짓말은 큰 상처가 되어 다른 사람이나 나를 힘들게 하죠. 저도 어린시절 했던 거짓말이 마음속에 남아 저를 아직까지 괴롭히고 있답니다. 우리 딸들은 거짓말보다 속직함으로 맘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 않기 바라는 맘에 이 책을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8살이 된 딸 아이가 읽기에도 쉽고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현태는 숙제 안 해온 친구가 꾀병을 부리며 위기를 모면한 것과 엄마가 선생님에게 망신당하게 된 일등을 겪으면서 본인도 거짓말을 시작합니다. 양치질이 귀찮아 아빠가 닦아줬다고 합니다. 책한 마음과 나쁜마음이 싸우다 나쁜 마음의 말을 듣게 되고 친구의 물건을 망가트리고 거짓말하고 승리를 위해서 남들이 다 알고 있는데도 끝까지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다가 느끼는 것은 얼굴이 예전처럼 밝지 않게 되고 착한 마음의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가 거짓말을 하면 맘이 아프다는 것을 느끼고 용기내어 자신이 거짓말 한 것을 솔직하게 친구에게 밝힙니다.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거짓말하면 귀찮은 일을 안해도 되고 그 순간 위기를 모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심이라는 것이 항상 괴롭히죠.

이 책은 현태라는 또래 친구의 일상을 통해 아이에게 거짓말이 왜 나쁜지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용기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밌게 표현하고 있네요.  그림도 중간중간 있어서 읽기가 쉽고 재밌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거짓말을 부르는 습관과 거짓말을 피하는 습관이 소개되어 있어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요즘에는 아이키우면서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많이 쓰게되네요. 예전에는 혼자 노는 친구를 같이 불러서 놀고 그랬는데 요즘 아이들 나와 좀 다르면 왕따시키죠.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되면 친구들도 멀리하게 되는데 그런 걱정 때문이라도 아이가 거짓말을 안해줬으면 아니 제에게 만이라도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책 너무 값지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