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보여지는 그림을 따라하는 수준에서의 그리기가 나온다면 점차 아이가 생각을 해보고 다른 것들을 그려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위에 나온 것처럼 사과 하나를 그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다양한 표정들을 그려 넣도록 유도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캐릭터를 그릴 때 응용할 수 있는 표정 연구를 조금씩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장점이기도 한 것이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얼굴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입모양을 전체 12가지로 그려보도록 하고 있는 점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응용력과 함께 상상력까지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많고 다양한 물건과 물체들에 대한 그림 그리기가 나옵니다. 아이가 직접 그린 장면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옆칸에 아이가 직접 그려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사실감도 배울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 레벨에서는 이렇게 고차원적인 그림이 나옵니다. 아직 어린 아이라면 조금 힘겨울 수도 있지만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서 그림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도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너무 어린 아이는 책이 지도하는 부분을 따라가기가 조금 버겁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초반 레벨에는 비교적 쉬운 그리기가 나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확실히 실력을 요하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서 그려야 하는 부분들을 생각해 볼 때, 관찰력과 함께 다양한 그림 그리기를 통한 응용력과 상상력을 키우기에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