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의견과 각종 생각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지만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 사용자에게는 공유 이전에 의사 전달 자체부터가 큰 모험이다. 덕분에 영어 학습서는 부지기수로 많지만 정작 책만 쌓아 놓고 큰 득이 없이 끝내벼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그러한 안타까움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분량은 첫권이 160여 페이지로 가벼운 편이며 읽기 즐겁도록 칼라로 처리되어있고 중간에는 숨은그림 찾기도 있다. 잡지 같기도하고 이쁜 노트 같은 느낌도 든다. 일종의 실전서로 요즘 토익에서 실시하는 스피킹 테스트 마냥 샛노란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테스트가 시작된다.

테스트 내용은 한국말로 되어 있는 짧은 문장을 영어로 말할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채점을 해서 도표화 할 수 있도록 그래프란을 만들어두었고 최대 5번까지 도전할 수 있다. 이어서 하루 분량치의 구동사와 각종 기본 동사들을 Day01,02...에 나눠서 적정 분량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단어의 수준은 중학교 어휘 수준이라면 무난히 독학 할만한하다 하겠다.

회화가 초보인 직장인이나 영어를 새로이 시작해보려는 성인에게는 물론이며 아직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회화 부담감을 떨치려 시작하려한다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유용한 실전서라고 본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시는 분도 힘들지 않게 도전하실 수 있을 거 같다. 더불어 영어 관련 시험을 보는데 듣기와 읽기에만 치중해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도 한번쯤 자극을 위해 사용하는 것도 좋을 듯.

처음에는 한권 구성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총 8권의 구성이었다. 일단 다른 시리즈는 접하지 못했고 1권만이 수중에 있다. 4권까지는 단어 중심이다. 5-7권까지는 단어연결법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관계 대명사와 연결사를 지칭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8권은 소통해보기라는데 아마 최종 연습용으로 많은 예제를 실은 책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