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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쿨에 후기 완료~

 

 

 

 

 

 

 

 

 

 

 

 

 

 

 

 

 

 

 

 

 

 

 

도서 -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 < 엘리엇 부 >

 

 

 

 

 

 

 

 

 

 

오랫만에 두껍고, 이상 야릇한 제목의 책을 읽어본다.

자살과 커피,,, 이게 어울리는 조합인가??

난 자살에 대한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자살을 앞둔 사람은 커피 한잔이 생각나나보다,,,ㅎㅎ

 

 

 

 

 

 

 

이 책은 자살과 커피의 상관관계를 다룬 책은 절대 아니다.

저자의 이름 엘리엇 부~ 왠지 멋진 외국작가의 시시콜콜하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들이 담겨있겠지? 책도 이렇게 두껍잖아?? 하며

골라본 책~

 

 

 

 

하지만 이 책은 예상외로 지루하지 않고, 마냥 독특하고 신기하게

술술 넘겨가며 공감 백배 하며 읽는 책이 되버렸다.

 

 

 

 

한국인 작가의 책,,,, 옛 고전이나 명언 그리고 유명한 사람들이

남겼던 멋진 이야기들을 작가 나름의 독특한 해석방식으로

위트있게 편집한 정말 특이한 책이었다.

 

 

 

 

 

이방인의 작가 카뮈가 자살하기 전에 내뱉었던 말이

이 책의 제목이라고 언뜻 본것 같은데~

지극히 현실적이고, 극단적인 순간에 내뱉은 말을 인용해 책의

제목으로 삼은 작가의 역설적인 센스(?)도 정말 독특하기만 한것 같다.

책은 비록 두껍지만 절대 어렵지도, 재미없지도 않는 그런 인문교양서 이기에

성인이라면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하지만 과연 가볍다고만 할 수 없는 책~

인생을 살면서 공감하고 추구하고 항상 멋진 말이라며 가슴에 담고

살아왔던 유명인사들의 어록들을 하나씩 낱낱이 분석해

예리하게 멘트를 달아주는 엘리엇 부만의 멋진 창의적 발상이

때론 무섭고, 인정하기 싫은 현실임을 직시하기도 한다.

 

 

 

 

 

누구나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간결하게 반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것 이라는 느낌이 왠지 작가를 한번은 만나보고도 싶다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멋진 책같다.

 

 

 

 

책을 좋아하고, 일을 열심히 했던 한 가족의 가장이 어느날 갑자기

훌쩍 떠나 이렇게 신기한 구성의 책을 집필했다는게 정말 멋져보인다.

얼마나 많은 고전을 읽고, 그 안의 철학자, 과학자, 정치가, 예술가, 시인등

수도 없이 많은 이야기 속의 인용구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자신이

현재 느끼고 생각한 부분을 적절히 응대해 대꾸해 나가는 미학~

 

 

 

 

 

인문학의 매력이 바로 이런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정말 책을 사랑하지 않고, 지식이 없다면 쓸 수 없는 책이

바로 이런 책이 아닐까 싶다.

 

 

 

 

 

커피를 마시며 하나하나 짧디 짧은 인용구에 함축되어 있는 수많은 의미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고, 느껴볼 수 있어 좋았던 책~

 

 

 

 

 

아마 두고두고 커피가 생각나는 날에 찾게될 책이 될것만 같다.

 

 

 

 

사진자료가 가득하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명,,, 저명인사들은 다

이책에 등장하니 사진그림을 보는 재미 또 한 쏠쏠한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