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축제 

 

구사바 가즈히사 글 / 헤이안자 모토나오 그림 / 내인생의책

 

 

재미있게 생긴 돌집 앞에서 사람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할아버지 한 분의 악기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사람도 덩실덩실 춤을 추는 사람로 돌집 앞은 떠들썩합니다.

이 돌집이 바로 조상님의 묘인걸 코우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봄이 되면 친척들이 모여 조상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걸 알게되었죠.

 

섬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사람을 조상님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코우는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조상님은 몇 사람이나 될까 궁금해서 세어보기로 했어요.

 

코우에게 생명을 준 사람은 엄마 아빠.

엄마 아빠에게 생명을 준 사람은 네 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생명을 준 사람은 여덟 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에게 생명을 준 사람은 열여섯 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 위에 또 서른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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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우주가 시작될 때부터 생명이 이어져 왔으니 코우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조상님 중에 한 분이라도 없었다면 코우는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을 거에요.

코우는 생명이란 것이 신비롭습니다.

그리고 생명은 참 대단하다는 걸 느꼈어요.

코우가 커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면 코우도 아기의 조상이 되겠네요.

생명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어어져 갑니다.

 

요즘 애완동물들을 많이 키우는데 예쁘게 키우다가 실증이 나거나 아프게 되면 유원지 등에 데리고 나와 버려두고 간다는 뉴스를 종종 보게 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 소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

생명이 있는 것들은 어떻게 생존하며 사는지 사람과 어떻게 다르게 살고 있는지

아이가 어떻게 생명을 갖고 태어났고 조상님이 주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걸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