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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내용이지만, 유쾌하고 신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좋았던 책입니다.
아무리 유치원에서 교육을 한다고는 하지만 실상 년1회정도의 교육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 했는데 이 책은 무조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 라는 유치원교육과는 확실히 다른 접근이었던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유괴도 성범죄도 아동범죄는 보통 잘 아는 사람에 의해 피해를 입기 때문에 그렇죠..
그리고 아이들 눈에 착하게 보이는 사람도 나쁜 사람일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 더더욱 뜻깊었습니다.
유괴라는 무거운 내용을 다른 시각으로 내용을 풀어간것에 별 5표를 건집니다.
등장인물도 기존의 캐릭터를 삽입하여 친숙했고, 그림의 색체감도 따뜻하고, 인물 표정을 잘 살려낸것도 높은 점수를 줍니다.
그럼 저의 아이의 반응을 한번 살펴볼까요??
처음 한번을 읽었을때 꽉찬 4살의 저희 아이는 몇몇 단어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했네요..
쌤통이 뭐야~? 지름길이 뭐야~? 라고 물어보던 아이는 설명을 듣고 난후 책을 몇번씩 읽어달라고 했네요~ ^^
설명해주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개구리 왕자가 등장하는 대목에서는 그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었던 모양이예요....
누군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했던지... 책을 읽고난후 "너라면 도와줄거니? " 라고 물어보니 도와줘야된다고 하더라구요...
무턱대고 도와달라는 사람이 있다고 도와줘서는 안된다고,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얘기도 해주었지만 사실상 어른들도 이런부분은 난처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누군가가 부탁을 할 때는 생각을 먼저 해야하는 것을 집고 넘어간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
다소 비싼감이 있어서 약간의 부록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간모자를 생각하며, 나도 생각해야지~ 라고 느낄수 있도록 작은 빨간모자 고깔모자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내용에 대해서 옥의 티가 있네요...
그림에서는 분명 늑대가 발로 뻥 찼는데... 뒷장의 내용에서 빨간모자가 할머니에게 말할때는 "내가 발로 뻥 찼더니..." 라고 되어있어서
저의 아이는 빨간모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더군요.... 참....난감했습니다.
참~ 이 책을 읽고 난후 줄거리를 요약해서 말할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요~
빨간 모자가 할머니집을 가기 위해 나온 장면을 책 마지막에 다시 넣었어도 참 좋았을것 같아요..
책을 몇번씩 읽고 난후에는 앞장에 있는 이 그림을 보며 손가락으로 미로찾기 하듯 따라가며 줄거리를 말하는 아이를 보고...
이 그림이 맨 마지막에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전체적으로 접근내용과 그림은 참으로 맘에 들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과 내용의 옥의 티가 아쉬웠던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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