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황아리!

소망보육원에서 산다.

담임선생님의 반지를 훔치고도

죄송한 마음도 없고 왜 그런 짓을 했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아리는 무엇인지 모르게 화가 난 상태이고,

모두가 싫다!

보육원에 같이 사는 소라만 빼고...

 

친아빠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엄마는 죽었고 자기는 일때문에 키울 입장이 못 되었다고...

일년에 서너 번 찾아와 맛있는 음식, 좋은 옷을 사주었지만 아리는 그것도 싫다.

정말 아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짜 가족 같은..'이었다.

아빠에게 용기를 내어 같이 살자고 매달려 봤지만 소용 없어진다.

아리는 비참했다.

그래서 더 원망하고 더 삐딱해진다.

 

그러면서 시작된 도벽!

 

학교생활도 말이 아니다.

 

..

그런데 정우가 자꾸 얼신거린다.

 

매일 티격태격 말싸움 하지만 정우는 화도 안나나보다.

 

보육원에서 죽은것으로 아는 엄마가 아리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아리는 당황스럽고 복잡하다.

 

보고 싶지도 않았지만 정우 말에 왠지 엄마와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거짓말장이 어른!

 

엄마와의 여행에서 조금은 엄마를 아빠를 이해하게 되는 아리~

 

학교나 보육원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엄마와 같이 영국에 가기로 한다.

 

아마도 탈출하고 싶었는 모양이다.

 

모든 과거로부터!

 

새롭게 출발하고 싶었는지도...

 

하지만 정우와 학교를 빼먹고 정우의 돌아가신 아빠 묘지를 찾으면서

 

정우의 깊은 가족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리도 뭔가 느끼는게 있었는 모양이다.

 

보육원 웬수 사라, 강희 절친이었던 소라까지 아리를 찾는다고 나서서 밤 열시가 넘는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아리는 진정한 '가족애'를 느끼며

 

도피처로 정했던 영국에 가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물론 엄마는 정말 슬프겠지만,

 

언젠가 사랑할줄 알고 당당하게 클 황 아리와 다시 만나겠지요!!

 

제가 중학교에 다닐 때 저희 반에도 고아원 친구가 있었어요.

 

똑똑하고 밝아 보였지만 이따금씩 어두웠던 그 친구 얼굴이 생각나네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보육원에서 나가야 하는데...

 

불안해 하며 고민했던 그 친구.

 

그립네요.

 

사춘기 소녀들에게 충분히 공감할 아주 가슴 뭉클한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