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연평도 사건이 일어나자 딸아이가 물었다.

"엄마, 북한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같은 민족인데, 왜 원수처럼 지내는 걸까요?"

내가 초등학교때 가졌던 물음을 아이가 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가장 슬픈 사건이었던 6.25 전쟁!!!

나또한  전쟁을 체험하지 못하고, 교과서나 미디어를 통해서 간접체험을 해온 터라...아이에게도  전쟁의 배경과 전후에 일어났던 사람들의 실태등을 계락적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이 책은 바로 우리세대뿐만아니라 강하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겪었던 그 당시 사람들의 고통과 불행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책 속에는 열한 살 부터 3년 동안 전쟁을 겪은 주인공 강하의 눈을 통해 6·25전쟁의 고통과 잔혹성을 말해주고 있다. 

전쟁이 반발하면서, 평화로웠던 강하의 마을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사람들은 아군이든, 적군이든 서로를 믿지 못하고, 총뿌리를 겨누며..불안에 떨고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강하 엄마가 사람의 생명은 누구든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빨치산 청년을 살려낸후, 감옥에 갔다가 풀려나는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깨닫는다.

그동안 우리는 전쟁에 대해 잊고 살아왔다.  그래서 연평도같은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6.25 전쟁은 절대로 잊어버려서 안되는 것이며...인간의 생명은 얼마나 소중한것인지..평화가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삶이라는 사실을 우리아이들에게 깨우칠 수 있는 좋은 소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