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디는 등대에서 사는 친구입니다.
바다가 유일한 친구인 조르디는 늘 바다에서 놀았습니다.
조르디는 편지를 넣은 병을 바다에 주었습니다.
아무 종이에다가 언제나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적었습니다.
'거기 누구 없어요?'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또 다른 병에다가 편지를 보냈습니다.
'정말로 거기 아무도 없어요?'
그러던 어느날 쪽지가 들어있는 편지를 받습니다.
'바다 이편에는 내가 있답니다. 마리 오세안느'
조르디는 기뻐합니다. 그리고 편지를 씁니다.
'나는 등대에 사는 조르디랍니다.'
며칠, 몇달이 걸리면서 서로 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르디는 쪽지를 보냅니다.
'내가 갈게요'
조르디는 배에 오릅니다. 마리 오세안느가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내가 기다리고 있을께요'
이책의 그림은 내용에 걸맞게 정말 서정적이다..
소년의 친구드리 바다의 모습과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소년의 모습,
소녀를 찾아 떠나는 모습을 담아내기에 충분한 색감이다.
바다는 소년을 세상과 단절 시킨듯하나
소년을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소년에게 많은 것을 주는 무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소년은 친구인 바다만 의존하기 보다는 새로운 세상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나 아닌 누군가가 저 바다 먼곳에 있다는 걸 알고
찾아나서는 걸 봐서....
새로운 것에 놀라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새로운 친구를 사귈때 아이가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