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준 책이었어요. 전 다분히 상상력은 태어날 때 가지고 있는 자산과도 같은 것이라 여겼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를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 줄까를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이 책은 그런 저의 고정관념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네요.

 상상도 훈련이 필요하다.

연습하고 노력하면 성적처럼 향상시킬 수 있다.

아이의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건 성적도 아닌 상상력의 원천임을 피력하고 있네요.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이제껏 그와는  상반되는 방향으로 아이를 훈육하고 있었던 저 자신도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구요.

책 초반, 현재의 문명이 과거 허황된 상상에서 비롯됨을 보여주면서, 아이가 그 나머지 미래에 대한 상상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빈 칸을 마련해 놓고 있네요. 아이의 대답이 무엇이 될 지, 궁금해져 옵니다. 그리고 살짝 두렵기도 하구요. 저처럼 머리 속이 하애지진 않을지...

각 장 귀퉁이, 아이와 함께 하는 상상 작업란을 마련해 놓고, 막연하기만 느껴지는 상상 훈련을 엄마와 직접 실행해 보도록 비려해 준 부분이 돋보였어요. 그리고 이외에도 각자지 실천방안과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아이에게 적용해보길 부추기고 있네요.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편집과 텔레비전을 보지 못했지만, 텔레비전 방영내용도 충실히 실으려고 노력한 점도 엿보였어요. 아이키우는 엄마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