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을 잡은 바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를 엄마는 한심스러워 한마디를 툭 내뱉았어요. 이 아이는 괭이나 얻어다 달라는 말에 엄마는 얻어주었고, 커다란 구덩이를 하나 만들어서는 참깨를 한섬 갖다 부어 참깨를 수십섬을 수확해서는 기름을 짰답니다.어디서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다가, 이기름,저기름에 담갔다 건져내기를 여러번 하고는, 칡으로 동아줄을 수수백 발 꼬아 범이 많이 나오는 골짜기에 가서, 큰 나무에다 한끝은 매어 놓고, 다른 한끝에는 강아지를 묶었다네요... 범이 구수한 냄새에 이끌려, 강아지를 한입에 삼키면,,, 워낙 매끄러워 입에 들어가자마자 목구멍을 넘어 창자를 지나 그대로 밑구멍으로 쑥 나와버렸다네요.... 그렇게 해서 위에 그림처럼,,, 호랑이를 수백마리를 잡아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

저희 아이들 이이야기를 읽어주자, 또 한번 ,또한번을 외치면서,,, 너무나 좋아합니다.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있어요... 초등학생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 같습니다. 두 형제는 범을 잡은 바보 이야기를 읽으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더라구요~~~ ^^ 그모습이 참 보기 좋고, 흐뭇하고, 행복했습니다...

오늘 밤엔 또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되요........... 물론 낮시간에 읽어줘도 좋겠지만, 제가 잠자리에 들기전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어주고 싶어서.,. 밤에 읽어주고 있거든요......

오늘은 꼬마신랑을 읽어줄까합니다. 게와 원숭이 이야기도 아이가 좋아했고, 벌써 한권의 책을 다 읽은 우리 큰 아들에게도 오늘밤에 읽어주고 싶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팥죽할멈과 호랑이도 있고, 방귀쟁이 며느리도 있고,,,, 게와 원숭이도 있고...... 저희 큰아들은 재미없는 이야기가 없었다며 모두다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

저희 작은 아들은 아직 한글을 가르치지 않아, 제가 읽어줘야 하지만,,, 읽어주는 재미도 가득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