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서평단]할아버지가 읽어주는 재밋는 이야기에요...키득키득~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 1 (옛날 옛적 간날 갓적)

힘혜령 엮음 / 김정한 그림 - <한림출판사>

이 책은 구전설화 연구에 큰 공을 세운 임석재 선생님이 어리이들을 위해 1971년 교학사에서 펴낸

<옛날이야기 선집>(전 5권)을 새롭게 출간한 책입니다.

임석재 할아버지시더라고요. ^^;

평생동안 2,700여 가지 구전설화를 수집하시고 집대성한 '한국구전설화'도

출간하셨던 분이에요. 2,700여 가지나 되는 이야기 우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아마 웬만한 이야기는 모르는게 없으실거 같아요.

이야기가 재밋어서 키득키득 웃으며 읽었던 부분인데요. 이 두 부분외에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 내내... 실실~ 웃음이 새어 나올정도 였습니다. 한번쯤은 어디서 들어 본것도 같고

어떤 이야기와 비슷한 것도 같은 그런 이야기들도 많았습니다.

예전에 어린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이야기를 들려 주시던 생각이 부쩍~ 많이 났습니다.

임석재 할아버지께서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거든요.

창작동화, 세계명작 동화 등.. 외국의 동화들을 더 많이 읽는 요즘 아이들...

외국의 동화를 읽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옛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옛날 조상님들의 생활모습도 볼 수 있고, 지혜도 엿볼 수 있고,

할아버지께서 들려주는 형식의 포근한~ 동화도 읽는 다면 더욱 좋은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저도 오렛동안 잊고 있었던 이런 재밋는 이야기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게 맘이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가 계신데요. 주말마다 할머니댁에 가면 "재밋는 이야기해주세요~"

하며 할머니와 마주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얼마나 보기 좋은 모습인지 몰라요.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지 않는 가정이 많아서

옛 이야기들이 더 사라진거 같기도 해요.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께서 두 세가지 이야기로 늘~ 반복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때 마다 아이들은

깔깔 거리며 좋아한답니다. '꿩이 날아 오~면~, 퍽~! 주저 앉으면~~~' 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남편이 어릴때도 들려주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할머니는 참 대단한 기억력이 소유자 같아요

몇 십년전의 이야기를 손자에게도 들려주시니 말예요. 제가 할머니가 되었을때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그렇지만 <옛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 재밋는 한 두가지 쯤은

기억해 두려고요.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 >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밋게 읽을 꺼리가

될거 같아요.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웃을 수 있게 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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