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서부터 보여지는 우리나라 지도....

많이 안다고 자부했던 어른이 저마저도 너무나 모르는게 많다는 걸 보여주는 책입니다.^^

우선 전체적인 느낌은 무얼까?  우리나라를 여행하고 싶게 만든다는 것..

단순히 지도를 손으로 그려보면서 우리나라를 알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평소에 몰랐던 상식까지 더해주는 그래서 책 읽는 순간순가 " 아 그렇구나"를 연발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사회책에 수록된 지도와 관련된 방위.축척 , 등고선에 대한 기본지식부터 서울에서부 시작된 전국투어는 여느 역사책보다 더 재미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서 더 쉽고 친근한 것 같아요.. 아이도 등고선을 보고는 아주 반가워하네요. 책을 보자마자 저희가 살고 있는 충청도에 대해 살펴보고 가고 싶은 여행지도 찾아보고.... 서울에 살다가 여기에 내려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더 열심히 내가 살고 있는 곳에 관심을 가지네요. 학교에서도 충청도 행정구역을 여러번 그려갔는데 이렇게 따로 책에서 보니 색다른가봐요.. 특산물도 표시되어 있으니 한눈에 쏙 들어와요. 또한 가장 기본적인 행정구역에 대한 설명도 흥미있었어요. 전라도에서 전주와 나주.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책을 통해 이렇게 기쁨을 더해가네요.

초등지리 관련해서는 대부분을 망라하고 있어서 교과서로 배우기 전이던 배운 이후이던 아이와 함께 차근히 같이 읽고 얘기나누고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여행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역사체험을 여러번 해봐서 문화유적지를 보면 그 역사적 배경을 재미있어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읽는 재미를 주고 특산물이 왜  그 지역에서 나는지에 대한 자연조건 까지 설명해 줘서 좋아요.

이렇게 옛지도와 오늘날의 발달된 지도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지도박물관을 가봐야겠어요.

책으로 본 것을 직접 체험하면 더 좋을 듯 해요. 서울대박물관에서 본 대동여지도를 보고  탄성을 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지도란 것이 어렵지 않고.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 또한 우리나라를 가깝게 느껴지게 하고 책에서 본 곳을 가보고 싶어하게 하는게 좋네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스티커 붙이고 그곳을 직접 가보고....

아이가 어제는  예전에 제가 차안에서 잠깐 보았던 옛날 전국지도를 찾더라구요. 항상 네비게이션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에게 이번에는 직접 그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길을 작성해보라고 할 계획이랍니다. 책에서 소개된 온달산성을 가 볼 계획을 아이가 세웠답니다.

지리와 역사를 가까이 해 줄 수 있는 초등 4학년 이상 아이들이 보기 좋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