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똑똑한 아이키우기 >

지금까지 봐왔던 그림그리기 책과는 역시나 좀 달랐습니다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그림그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백지에 그림을 그리기나 정형화된 따라그리기 교육이 아닌 아이들의 머리속을 꽉 채우고 있는

상상들을 끌어내어 어떠한 제약도 없이 그려보며  맘껏 이야기로 풀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눈에 쏙들어 오는 표지를 보며 원이는 이게 무슨책일까? 궁금해하더니

한장 한장 넘기며 한줄로 된 주문을 읽고 마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는 내내 자신이 뭘 그리고 있는지 엄마를 위해 조잘조잘 설명을 해 주었지요

 

 

 

 

우선 "대머리 문어아저씨다" 하며 문어의 다리가 몇개인지 확인하며 문어를 완성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옆페이지에 한줄 주문은 바로 '보물을 묻는 중이야'였는데요

세원이는 얼마전 "지하100층짜리집"에서 보았던 일곱가지 빛이 나는 보석을 떠올리며 그리기 시작했어요

뭘 보석으로 생각하며 그릴까 내심 엄마는 궁금했는데 정말 보석을 그릴줄이야 ㅋㅋㅋ

"보석이 많으면 부자니까 난 보석이 많았음 좋겠어"

"왜 부자면 좋겠어?"

"그래야 엄마가 장난감 많이 사줄꺼 아니야" ㅎㅎㅎ

일곱살인데도 아직도 장난감 타령인 원이다

 

 

 

 

 

요건 햄버거를 그린거예요 토핑은 아래서 부터 치즈와 잘른 햄, 고기,상추등등이다

"엄마 고기를 표현하고 싶은데 잘 못 그리겠어" 한다

그림에 아직 많이 서툴지만 엄마는 조잘 조잘 하며 열중하는 모습에 기특하기만 하다

오른쪽 그림은 많이 우습다 모락모락 연기를 그려보라 했는데 온통 낙서로 보인다

연기로 신호를 보낸다는게 이해가 잘 안돼나 보다 그래서 원이의 설명은 요랬다

" 산에 나무가 많은데 라이터가 떨어져서 불이 크게 났어. 근데 휴대폰이 있어서 119에 전화를 해서

아저씨들이 불을 끄러 왔어" 한다 

활활타는 불길안에 나무토막을 그리고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타고 온 자동차도 그렸다

 

 

  

유령의 집에는 아빠와 엄마 아기유령이 살고 있단다 옷걸이를 무슨 나무같이 그려놨다 ㅎㅎㅎ

아기유령은 제일 작지만 눈은 제일 크단다

그리고 계단옆에 그린건 아기유령의 장난감통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