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어른들처럼 저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어떤일을 할래?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애들은 어렸을 대부터 과학자!!! 라고 말을 해서 이제는 고학년이다보니 좀더 구체적인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과학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발명하는 과학자,생명공학쪽도 있고, 식물쪽도 있고 건강쪽도 있고, IT기술쪽도 있고, 아니면 후진을 양성하는 과학분야도 있고.......너무 무궁한데 넌 어느쪽을 생각하니? 라고 묻기도 하는데 아직 유아기적인 답인 과학자에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들이다.

그래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서 과학 관련 책이나 위인전을 사주기도 하고 월간 과학잡지를 보게 도와주기도 했는데, 이책의 제목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꿈꿔라>를 보는 순간 아아~~ 이게 아니었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물론 아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는데 조금씩이나마 도와주는게 부모의 역할임에 분명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니라 아이가 바른 가치관을 갖고 바르게 살도록 도와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우리나라의 격변기에 정신적인 지도자로서 아주 어려운 결단과 용기로 정의롭고 바른 사회의 지도자상을 심어준분임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종교가 다르면 약간의 거부하는 맘이 있는데 자신의 심념에서 벗어나서 아니면 용기있게 NO~라고 할 수 있는 분임을 알고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읽기 쉽게 읽을 수 있게 편집된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아동작가 김원석님의 책이다. 장사를 해서 돈을 벌어 어머니를 따듯하게 봉양하고 싶던 소년이 믿음 깊은 어머니의 바램으로 신학을 공부하게 되고 일본, 독일 등으로 유학을 가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죽음과 같은 고난을 극복하며 열심히 매진하고 헌신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어렸을 때의 무엇이 될까라는 꿈이 변경될 수는 있어도 사람이 진정으로 매 순간 자신이 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에 헌신하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이뤄짐을 얘기 나눌 수 있었다. 여러가지 기록사진등이 첨부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동시대인의 위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한 종교의 지도자는 다른 종교도 수용하고 포용하는 용기에 대해서도..... 그러니가 의견이 다른이의 맘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큰인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