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으나 잘 알고 있지는 않은 공간.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실감나지 않는 거대한 별인데요.
그 거대한 별 '지구'에 대해 이 책은 다양한 부분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구 자체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지구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기후, 강, 호수, 바다, 산, 극지방, 섬, 사막, 숲, 자연재해, 여러 나라들까지.
이 책의 대상연령은 '초등학교 3~4학년'이라고 해요.
그런데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많이 어려운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중간중간 아기자기하고 간단하고 아이들의 눈을 끄는 그림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실제로 궁금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그 내용에 대해 흥미를 갖기는 어려운 소재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중고등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 듯 해요.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풀어쓰기보다는 내용을 많이 생략해서 쓰는 편을 택한 듯 해요.
읽으면서 중간중간 어려운 단어(어휘)도 보이는데 그런 단어들은 고학년의 학생들도 모를법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지구라는 자연적 환경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아이인 이상은
아주 큰 흥미를 가지며 끝까지 읽기에는 힘든 책인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려운 수준의 내용을 다루는 만큼 책을 관심있게 같이 읽어주고
그 내용에 대해 서로 얘기해보면 아이들의 지식을 한층 더 쌓아주는 동시에
고등적 사고(?)를 도와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과학같은 과목에는 도움이 많이 될 책인 것 같아요.
지구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자세하게 들여다볼 기회를 주는 책인 것도 같구요.
사실 부모님들이 이 거대한 땅에 디디며 살고는 있지만,
그걸 아이들에게 설명해줄 기회는 많이 있지는 않으니까요.
아이들에게 어렵지만 여러번 읽어주면 지구에 대한 지식을 쌓게 해주고,
주변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쉬운 점도 보였지만 어떤 면에서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