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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명한 보리출판사의 달팽이 과학동화 가운데

<울타리를 없애야 해> 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책이라면 편식이 없는 아이와함께, 이 책의 겉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천천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섯살된 우리아이는 제목이야기를 듣자 대번에 묻네요

<울타리가 뭐예요?>

<울타리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놓는 거야.>

 

내 설명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이렇게 알려주고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에서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다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그 어울림 속에서 우리가 배우고 느끼는 것의 소중함을

오늘날 우리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알려주는 지혜롭고 감동적인

이야기 랍니다.

과학동화라는 타이틀에 맞추어져, 조금 딱딱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엄마들의 착각을 확실하게 깨어 주는, 따뜻한 인성동화 같아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숲속 동물마을에는 울타리도 없고 대문도 없이

모두 한집안 식구처럼 사이좋게 지내면서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승냥이가 나타나, 커다란 말뚝을 막기 시작하면서

숲 속 동물들은 어딜 가나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중, 승냥이의 집에서 불이 났는데, 가시 울타리때문에

동물들은 보고만 있다가, 결국 모두가 힘을 합쳐, 울타리를 없애고

들어가 승냥이의 불난 집을 꺼주고 승냥이를 용서하고

함께 울타리 없이 살자고 말합니다.

 

이제 승냥이는 숲 속 마을 동물들과 한 가족처럼 사이좋게

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