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루서킹..

마이크 앞에서 당당하게 연설하는 장면이 책의 표지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미국이라는 나라..오랜 역사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인 파워는 분명 1위인 나라..

세계의 수많은 민족이 같이 살아가는 나라..개방적인 사회..그리고 민주주의의 나라..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미국속에서 피부색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미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였습니다.

힘이 강한 나라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미국이라는 나라 못가봐서 난리잖아요..

영어 안 배우면 세상에서 뒤쳐지는 거잖아요..

이 책은 우선 잔잔히 마틴 루서킹의 일생을 이야기합니다.

화목한 목사집안에서 태어나 대학교육까지 받은 마틴루서킹은 로사 파크스 사건을 만나 인생의 변화를 맞습니다.

1955년 로사파크스는 백인들에게 우선권이 있는 버스자리에 앉았다가 경찰에게 잡혀가 감옥에 까지 가게 됩니다.

무슨 이런일이..흑인과 백인이 같이 사는 곳에서 버스에도 흑인의 자리와 백인의 자리가 정해져 있고

그 자리가 비워져 있어도 흑인은 앉을 수 없다는..

이야말로 차별입니다. 피부색이 까맣다는 이유로 백년전에 미국인들이 자기들의 노동력을 대신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데리고 온 흑인들은 노예였습니다.

노예..

미국의 발전은 그들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과언이 아니겠지요..

지시하고 지휘하는 사람이 있지만..그것을 따라 일을 해주고 그들의 손발이 되어준 것을 어쩜 고마워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노예해방이 되고 나서도 버스에서 맘대로 앉지도 못하고 백인들이 다니는 식당에는 출입할 수 도 없고

배우고 싶어도 학교에 다닐 수 없고..

그런 대우를 받고 흑인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았을까요?

그런 흑인들을 도우려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로사파크스 사건에 맞서 마틴은 버스안타기운동을 벌입니다.

처음 이 버스 보이콧을 보고 백인들은 저들만 불편하고 힘들지 하는 생각을 하지만..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버스를 타지 않으니 운송회사가 운영이 되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이 마틴이 원한 저항운동의 한 모습이였습니다. 비폭력 저항..간디에게 영향을 받은 마틴은 "어둠으로는 결코 어둠을 쫓아낼 수 없습니다.

미움으로는 미움을 없앨 수 없습니다. 오직 사랑으로 미움을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연설을 합니다.

그러나 차별을 받는 흑인들의 맘속이 얼마나 부글 부글 분노와 반항심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치심이 많았을까요?

그것을 어찌 하나도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만으로 저항을 해나갈 수 있을까요?

상대인 백인들은 법으로 경찰의 힘으로 그들을 누르려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는데 말이지요.

버스 보이콧을 통해 마틴은 로사를 감옥에 가둔 앨라배마의 법이 위헌이고 그 법이 폐지되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첫 승리를 통해 버스회사에서는 흑백 차별법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마틴은 인생에서 목숨바칠,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위의 장면은 흑인들이 맘대로 출입할 수 없었던 식당 도서관 호텔 같은 곳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이 미국내에서 흑인들이 자기들의 권리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자

미국정부는 두려워할 것이 분명합니다.

마틴이 서른 네살일때 그는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케네디는 미국내에서 남북전쟁과 같은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워 킹목사를 지지해주는데요..

긴 시간도 그리 길지 못하고 케네디 대통령은 암살이 됩니다.

뿌리깊은 인종차별이 인종차별법이 폐지된다고 해 바로 이들이 평등해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이렇게 킹목사가 끊임없이 신문과 텔레비전에 나오고 백인과 손을 잡고 함께 일을 하고

그리고 폭력을 쓰는 저항운동은 안된다고만 하고 그런것에 대한 반항심이 생기고 분노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킹목사의 생각은 흑인이 백인보다 앞서려는 것이 아니라..백인과 평등하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내에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백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였습니다.

흑인들의 고통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된다고 여기던 그는 1963년 위싱턴에서

연설을 합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주 붉은 언덕에서 옛노예의 후손들과 옛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이 연설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가지 안 사실은 마틴이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미국시민들에게 한 말이였습니다.

내 나라에서도 같은 교실에 앉아 공부도 할 수 없는 내나라에서도 누리지 못하는 자유를 위해 베트남에까지

가서 서로를 죽이고 죽인다는 이야기는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훼손시키는 발언이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정말 그러한 것 같습니다. 내나라에서도 같은 국민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했는데..베트남이라는 나라에 가서

자유를 이야기하고 거기에 저항해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도대체 왠말입니까?

베트남 전쟁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안고서 미국군들이 철수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산주의..자본주의..미국의 욕심인가요?

역사 곳곳에는 이런 모습이 어딘가에 숨어있겠지요..밝혀지면 불편한 진실이 되는 것이구요..

서른 아홉살에 킹목사는 암살을 당하고 맙니다.

이것도 미국역사에는 불명예스러운 일로 남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동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틴을 성가시게 여겼는데.

죽어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지금의 미국은 흑인과의 평등이 존재합니다..왜냐면 지금의 미국 대통령은 마틴과 같은 흑인이기때문입니다.

유명한 영화배우도 유명한 아나운서들도 미국에서는 흔한 모습입니다.

마틴이 바래왔던 세상..평등한 세상 자유와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완전히 이루어 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반쪽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세계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 것일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초등저학년에서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이야기의 구성도 재밌고 중간 중간 중요한 자료들과 마지막에는

마틴의 발자취라는 순서가 있어 그의 일생을 잘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위인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우리가 위인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 삶에만..내 앞만 보고 가는 삶이 최선일까요?

아님 우리나라 전세계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위인일까요?

꿈을 가지는 것..

마틴의 말대로 인생에서 목숨바칠 무언가를 찾아서 행하면서 살아가는 것..그것의 삶의 이유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나의 아이들에게도 그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하게 살아가도록 지켜봐주고 도와야겠습니다.

다섯수레에게 감사드립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