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두들이 뭔가 궁금했는데 두들(doddle)은 자유롭게 쓱쓱 그리는 그림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죠.
작은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때론 자기가 그린 그림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기 그림이 별로라고 생각하는지 가끔 스케치북을 들고 와서는 그려 달라고 조르기도 해요.
똑똑한 두들 놀이책은 아이가 자유롭게 색칠하고, 자유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그림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다는 점에서 좋아요.
작은 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해서 처음에는 큰 아이에게 시작을 하도록 부탁했어요. 그러자 옆에서 보고 있던 작은 아이가 자기도 해보고 싶다면서 옆에 와서는 같이 색칠하고 그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두들 놀이책으로 색칠하고 그리는 아이들 얼굴에 점점 웃음이 번졌어요.
혼자서 하는 놀이보다 형제가 함께하는 놀이가 아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이 책엔 사용법이 나와요.
색연필, 크레파스, 펜 등을 사용하여 완성하라고.
하지만 꼭 설명서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즐기기 위한 놀이책인데
참고만 하고 아이가 표현하고 싶은 도구와 방법으로 하셔도 무방할 듯.
꽃의 표정을 웃는 얼굴로 하는가 싶더니 화가 난 표정, 우는 표정, 여우같이 생긴 꽃들을 보면서 그림을 옆에서 보는 저까지 웃음이 나와서 함께 웃고 말았어요.
사람의 머리를 그리는데 작은 아이가 대부분의 사람을 반짝반짝 대머리로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또다시 웃음 모드.
큰 아이와 작은 아이는 그림의 얼굴 표정에 요즘 무척 관심이 많아요.
악어 이빨과 악어 비늘을 많이 그려봐서 웃으면서 그리는 지민이.
뾰족뾰족 악어 이빨이 무섭지도 않은가 봐요.
아이들이 만드는 놀이책이라서 다 완성하면 한 권의 멋진 그림 작품집이 될 듯해요.
자기가 만든 책이라 완성되면 성취감도 느끼고, 정말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아요.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 같이 만들면서 우애도 깊어지고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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