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는 순간... 짜식... 대개 불량하게도 앉아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불쾌해....
우리가 생각했을때 건호는 불량학생이다. 무기정학을 맞고 집에서 있으니깐...
아이가 불량학생이라 불량 쥬스가게가 아니라... 묘하게 주인공 건호 엄마가 하고 있는 가게이름이
그렇다. 엄마도 참 특이하다. 가게 이름을 모범 쥬스가게라고 했음 아이도 모범생이었을텐데...
푸하하...
하여간... 엄마의 부재로 갑자기 가게를 맡게된 주인공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죠...
다알려드릴순없고... 한번 읽어보면 사춘기를 앞둔 아이들도 그 부모님들도 도움이 될것 같다.
불량한 주스가게 이외에도 4편의 단편집으로 구성된 참 깜찍한 책이다.
모두가 청소년문제를 다룬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괜찮은 책.
주변엄마들의 또래가 비슷비슷한지라 고민도 다 비슷하다..
아이가 사춘기인것 같다고.. 말을 안듣는다고..
말도 삐딱하게 행동도 삐딱하게..
우리 주인공 건호처럼말이다. 그럴땐 역시 고생을 좀 시켜봐야 철이 들려나?
문화의 집 방과후 아이들 과외지도를 봉사활동으로 하고 있는데...
가끔 아이들의 거친말과 행동으로 상처도 받고 내심 무척이나 놀라기도 한다.
동네아줌마들과 그러고선 이해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행동에 대해 막씹는다.
이해할 수 없다며...
나 청소년기에는 어떠했던가?
맞다 나도 그랬었던것 같다. 말이 없고 집에만 틀어 박혀 지지리 궁상을 떨었었다. 나는
남자친구들과 놀러 돌아다닌 친구들도 있었고 외모에 무척이나 신경쓰던 친구들도 있었고...
참 형태들도 여러가지 였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낼것인가? 어떻게 이고비를 넘길것인가?
글감도 적당해서 우리 방과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독후감을 써볼 생각이다.
아이들이 잘 따라 줘야 겠지만...
이책을 읽고 조금의 변화라도 있었음 좋겠다.
나도 어른된 입장에서 조금더 아이들의 이야기를 깊이있게 듣고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무시하지 않도록 그들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겠다.
불량한 쥬스가게 한번 둘러볼까?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 한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