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물의 침묵

모집기간 2011-12-01 ~ 2011-12-14
모집인원 10명
당첨자발표일 2011-12-15
후기 작성 기간 2011-12-20 ~ 2012-01-02
물의 침묵 _ 주제 사라마구

글쓴이 김영*

날짜 2011-12-21 18:47:00




 


토요일 오전 반가운 선물이 도착하였어요!


<물의 침묵>이 왔답니다.


 


아들에게 보여주기 전 제가 먼저 읽어보았어요.


두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택배포장지를 벗겨내고 책을 꺼냈지요.


 



 


주인공 코르크가 처음에 생각하기론 불행을 안겨다준 거대 물고기 -


 그 물고기의 모습이 강렬한 흑색으로 꿈틀 꿈틀거렸습니다


거대한 흑색 물고기와 <물의 침묵>의 붉은색 폰트가 인상적인 겉표지였습니다.


두려움을 내포한 물과 침묵이라는 무거운 단어가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았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어떤 그림이 실려있을까 그 설레임으로 첫장을 넘겼답니다.


 


<물의 침묵>은 '주제 사라마구'로 포르투갈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의 거장입니다.


그는 상상의 세계에서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생동감 있게 그리는 작가이며, 현실의 어둠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세상의 진실을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작가입니다.


그런 그가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평생을 고민하고 느꼈던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깨달을을 알려주기 위해 쓴 책이 물의 침묵 입니다.


또한 그의 유일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의 침묵은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그림책이지만 어른과 아이들 남녀노소 모두에게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주제 사라마구의 글을 더욱 빛나게 하며 생각의 깊이를 키워준 일러스트는 스페인 마드리드 디자이너 협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스페인 최고의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누엘 에스트라다'가 직접 그렸습니다.


마누엘 에스트라다는 소년이 마음속 깊이 갈망하는 꿈과 놓쳐 버린 꿈을 상징하는 물고기 등


다양한 상징을 꼴라주 기법을 통해 추상적으로 시각화 하였습니다.


상징성을 드러내는 현대적인 세련된 감각의 일러스트는 독자로 하여금 글의 깊이를 더하고, 미적 감각을 키워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주제 사라마구의 글과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위원 마누엘 에스트라다의 그림이 만난 걸작 그림책 입니다.


 


물의 침묵은 낚시를 하는 소년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며 겪을 수 있는 실패와 좌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코르크는 다 잡았다고 느낀 순간 물고기를 놓친 것도 모자라 낚시 도구들까지 잃었으니 얼마나 속상할까요.


속상한 마음은 물고기에 대한 분노가 되고 이런 마음이 어리석은 생각까지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소년에게 돌아온 건 물고기도 잃어버린 낚시 도구도 아닌 물의 깊고 긴 침묵뿐이지요.


 


그러나 소년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은 아닙니다.


소년은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을 스스로 깨달았으니까요.


그리고 실패의 기억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물고기가 늙어 죽진 않을 것을, 누군가가 반드시 그 물고기를 잡을 것을 확신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놓친 물고기를 누군가 잡아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란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소년은 경험을 통해 깨달음으로써 앞으로 더욱 현명하세 상황을 해결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강의 입에서 그 거대한 물고기를 잡겠다는 희망을 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주제 사라마구는 물의 침묵을 통해 커다란 인생의 흐름 앞에서 실패도 의연히 받아들이고,


일어서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라 이야기합니다.


 


주제 사라마구 작품의 소개글에서 알수 있듯이 물의 침묵은 단순하나 진지함과 깊은 사색을 담고 있는 고요한 책입니다.


아이에게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귀중한 교훈이 담긴 선물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책을 첫째 아이와 뱃속에 있는 둘째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남겨지는 여운을 두 아이도 함게 했으면 좋겠네요.


 


"실패 뒤에 오는 좌절과 허무함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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