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고물토끼책을 펴는 순간 몰입의 맛을 경험하게되었다.
처음엔 천천히 한장한장을 넘기다가 초반부를 넘어서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주변의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한채 2시간을 한자리에서 앉아 쭉 모두 읽어내려갔다.
책 속 고물토끼와 코치,할배나무라는 등장인물들은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고 다정하고 푸근하게 다가왔다.
늘 투덜대고 눈치코치없는 코치가 행운의 코치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마음속 어딘가에서 행운의 클로버를 키우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물어보면 스스로 고민해서 무엇이 되고싶다고 말하는 아이는 드문 것 같다.
스스로 꿈을 꿔보기도 전에 부모로 부터 꿈을 주입받았기 때문인지 간절하고 설레는 자신의 꿈을 말하는 것 조차
시큰둥 함을 보게 된다.
행운의 고물토끼는 먼저 자신이 행복해야 함을 강조하고 늘 스스로 감사와 용서하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면서 나눔을 실천하다보면 변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공한 사람은 부와 명예,권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심금을 울리는 내용이었다.
무한한 성공을 위해서 우리의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생활을 하느라 얼마나 불행할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부모로서 행운을 고물토끼를 만나게 되어 나의 두 아이들에게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게 되는 코치가 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다.
책 속 행운의 고물토끼를 에니메이션이나 연극으로 만들면 우리의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와서 더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행운의 클로버를 키워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