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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재능 멘토링 – 스파크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마치 아이의 다중지능 혹은 재능을 측정하여 엄마가 미처 알지 못하는 혹은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는 아이의 재능과 소질을 파악하고 개발하게 해줄거라 기대했습니다. 적성검사지와 판정체계를 기대했던 것이지요.
당연히 예상과는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검사지 수준을 기대한 것이 좀 부끄러웠지요. 물론 다양한 아이들의 스파크가 나열되어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스파크의 종류를 감안하여 진짜 우리 아이의 스파크를 파악하는 것은 아이의 진정한 멘토이자 후원자인 엄마가 할 몫이지요.
우리 아이의 경우, 대부분의 분야와 덕목에서 그리 처지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고르게 잘 발달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엄마로서 염려스러운 부분이 지나치게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나 주위 사람들에게 지극한 관심과 정성이 일반적인 친절이나 배려의 정도를 넘어서 매사에 우선이 됩니다.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도 ‘요즘 같은 세상에’ 그리 권장하고픈 덕목이 아니어서 내심 걱정이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또한 아이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잘 못해주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일부러 강요를 해도 되지 않을 아이의 소중하고 타고난 스파크인데 엄마의 짧은 판단으로 묵살하려 했으니 말이지요.
아이의 재능을 살리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모색해보려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고 그래서 보람있고 행복해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팀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책 자체에는 내용이 흥미진진하거나 한눈에 쏙 들어오도록 구성이 되지 않은 점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저에게는 시기적절하게 아이의 스파크를 다시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주어 참으로 고마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