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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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맨 첫장에 보면 태초에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고 서로 달르지 않았다고 합니다.모든 생명과 자연(눈과 얼음)은 모두 영혼을 지녔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은 약간 독특합니다.
그림처럼 곰이나 동물이 그림책에 꽉 차게 그립니다. 그런데도 답다하지 않습니다.
커다란고 동그란 곰의 눈동자가 우리를 조용히 응시하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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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화면에 꽉 찬 어미 곰안에 여러 마리 새끼 곰들이 태어났어요. 아기 곰 중에 한마리를 까마귀가 납치합니다. 엄마곰은 울고 또 울어서 흘린 눈물이 얼음으로 변해 빰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극지방의 매서운 추위와 엄마곰의 고통을 눈물이 얼음으로 변해 뺨에 상처를 남겼다로 저자는 표현합니다. 시적인 표현이 매우 세련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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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떨어뜨린 털 뭉치 사이에 발견한 갓난아이.
분명 사람의 아이입니다. 아이를 몹시 기다렸던 사냥꾼 부부는 아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웁니다.
'까마귀'는 왜 곰의 새끼를 납치해서 사람에게 주었을까?
뒷장에선 까마귀가 혹시 아이가 다칠까 멀리서 지키며 보호합니다.
까마귀의 존재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일부 나라에선 흉조로 까마귀는 악마의 대리인처럼 등장하지요. 여기선 까마귀가 마법사이면서 예언자의 역할을 합니다. 인간과 곰을 화해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아이가 7살이 되었을때 까마귀는 아름다운 돌로 아이를 유인해서 길을 잃게 만들고 아이는 길을 잃다가 헤어졌던 곰형제들과 엄마곰을 만납니다. 자신을 길러줬던 아버지는 아들을 찾아 헤매다 돌주변에 아이와 곰의 흔적을 찾고 복수하러 갔다가 곰과 인간을 화해하고 아이는 여름에는 인간과 겨울에는 곰과 생활하기를 결정합니다. 겨울에는 곰의 생활방식을 여름에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곰의 지혜를 알려줍니다.
극지방의 전래내려오는 인디언의 노래같습니다.
극지방 인디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토끼와 바다표범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속에 잡아먹는 동물들에 대한 존중이 보입니다.
자연과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기를 희망하고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그림책에 잘 담겨있습니다.
| 그림책 총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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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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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점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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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이야기도 아름답습니다.
저자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글에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아이가 돌을 줍는 장면에선 극지방에만 나타나는 오로라같은 오색색깔의 배경을 아름답게 정성스럽게 채색하였습니다.
커다란 그림속에 광활한 자연을 담아낸 듯 역동적이며,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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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점이 아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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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거의 없는 호흡이 긴 평서문으로 되있습니다. 재미가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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