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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서 깔 깔 깔
제목은 "즐거워서 깔깔깔" 인데....
어째 표지 속 아이의 표정은 하나도 즐겁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호기심으로 펼쳐볼수 밖에 없는 심미아 작가의 그림책^^
책을 받자마자 우리 강아지[ 또한 궁금했던지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바로 앉아서 읽기 시작합니다.
그럼 한번 책장을 넘겨볼까요?
아무도 웃지 않는 나라가 있었어요~
왕도 왕비도 늘 심각하고 한숨만 쉬었데요~
공주는 아빠 엄마를 보고 그대로 흉내내었구요...
첫 페이지의 내용처럼
회색빛의 암울암과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지시죠?
그러던 공주는 숲에서 곰을 만나게 되요~
공주는 곰에게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이상한 표정들을
보게 되고 곰을 따라하게 됩니다..
공주가 본 이상한 표정이란 곰이 웃는 모습..
눈은 찡긋하고 입은 씰룩거리는 자연스러운 표정인데 말이죠~
그러면서 공주도 기분좋은 행복한 미소를 배우게 되네요~
웃으면서 성으로 돌아온 공주를 보고 엄마아빠는 놀라며 의사를 급히 불러요~
의사 선생님은 무시무시한 전염병인 까르르 깔깔깔 병에 걸렸다고 진단하지요~
이 부분에서 우리 집 강아지가 빵~ 터졌어요^^
병명 자체도 넘 웃긴 까르르 깔깔깔 병이라니....
그러면서 웃기 시작하고 저역시 까르르 넘어가는 녀석 보고 웃자...
정말 전염병이라며 계속 저에게 웃음을 전염시켜 주었어요^^;;
아빠는 병이 나을때까지 공주를 가둬놓았지만
공주는 탈출놀이 하는거냐며 신나해요^^
역시 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한 모습이지요~
공주는 토끼 구멍으로 빠져나가고....
의사선생님은 주사기를 들고 허둥지둥 쫓아가요
공주의 웃음 소리에 요리사도 병사도 다들 당황하며 놀라는 모습이 코믹해요..
아빠 역시 깜짝 놀라 넘어지는 바람에
쿠션이 터지고 그 안에 있던 깃털이 나부끼는 모습..
그리고 그 광경을 바라보는 공주의 해맑은 함박웃음도 귀엽죠?
살랑살랑 나부끼던 깃털이 아빠를 간지럽힌걸까요?
아니면 아이의 웃음이 전염된 것이였을까요?
커다랗게 웃음을 터뜨리는 아빠,,,,
그리고 주위 모든 사람들이 까르르 깔깔깔 흐흐흐
제각각 웃음으로 즐거움이 표현되었어요~
이제 모두가 웃는 행복한 성이 된거 같죠?^^
그날 밤 공주는 미소를 지으면 잠이 들어요~
성안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다들 웃으며 잠들어 있네요~
꿈속에서도 행복한 일들로 활짝 웃고 있을 거 같아여...
공주의 웃음소리는 죽어있던 성안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것이겠지요...
고요하기만했던 성은 시끌벅적 웃음소리로 활기가 넘칩니다.
모든걸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만의 순수함과 유연성!!!
그래서 공주도 곰에게서 웃음을 쉽게 받아들인거겠지요...
웃음은 역시 전염성이 강한가봅니다....
해맑은 어린이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이 어른들에게도
얼마나 강한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지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책을 보고 또 봐도 너무 웃음이 나온다는 우리아이...
자기도 까르르깔깔깔 병에 걸렸다면서 사소한 일에도 웃음을 터져 나옵니다...
책 한권에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유쾌한 책,,,,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