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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할까, 커피를 한 잔 할까?
엘리엇 부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제목이 주는 호기심에 이끌려 이 책의 첫장을
열어보고자 하지 않을까.
자살과 커피가 도대체 무슨 연관성이 있다는 말인가.
제목도 심상치 않지만 책의 첫장을 열면 더욱 황당해지기 시작한다.
책과의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저자의 독창적인 생각을 담아놓은 책이 아니다.
다윈이 '수집'을 기록한 것 처럼 저자는 5년동안 '인문공간'의 단편을 수잡하여 그들의 생각을 담아놓은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많은 인문서와 인문학자의 생각을 사전처럼 손쉽게 찾아보고 그 의미를 찾아 많이 사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짦은 한마디에 담긴 의미가 오래 오래 사유하게 한다.
하지만 그리 쉽지 않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