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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September
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
가브리엘라 암브로시오 / 주니어 중앙
국제 엠네스티 추천도서
표지 삽화부터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
표지의 사진은
실제 팔레스타인 분리 장벽에 그려진
그레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으로
자유를 갈구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2002년 3월에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소설은
분쟁의 땅 한가운데서 폭탄 테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소녀와
그 테러에 희생 당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책 도입부에 주요 등장 인물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가계도, 팔레스타인의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소설을 읽기 전에 이해를 도와주고 내용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네요.
2002년 3월 29일 예루살렘
첫 장입니다.
등장 인물 별로 사건 당일 아침의 광경을 묘사하면서 소설은 시작합니다.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아픈 마음으로 소설은 끝이납니다.
불과 하루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을 겪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
18살 소녀의 자살 폭탄 테러로 두 아이의 아빠와
한창 미래를 꿈꾸던 소녀가 희생됬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어느 누구도 이 소녀에게 질책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소녀도 분쟁의 피해자이니까요.
교과서에서 배우는 세계사만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슬픔의 역사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prologue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과 많은 점이 닮았잖아요.
이 책을 통해 분쟁의 땅,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팔레스타인의 현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 오래 기억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