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다리 아프다고 주물러 달라고 하고 스마트폰 컴퓨터를 많이 하는 48개월 남자아이

최명기(청담하버드심리센터 연구소장/정신과전문의/[좋은 부모 콤플렉스]저자)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 것은 성장통일 수도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혹시 근육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은 아닌지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어쩌면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들은 아이가 걷고 뛰어다니면 말귀를 알아듣는다고 생각을 하고 마치 어른을 대하듯이 하고는 하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아직 언어적능력이 엄마들이 생각하듯이 발달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엄마가 많이 안아주고, 쓰다음어 주고, 예뻐해주기를 바라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아이의 신체적인 요구에는 최대한 애정을 담아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도 누가 애정을 담아 주물러주면 좋아하듯이 아이에게도 아직 그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아빠 엄마는 쓰면서 아이에게는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부모와 같이 있을 때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하기 보다는 서로 얘기하고 장난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집에서 아이와 있을 때는 부모님도 스마트폰을 하거나 컴퓨터를 하지 말고 아이에게 온전히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부모가 스마프폰을 하는 만큼 아이도 하게 되어 있고, 부모가 컴퓨터를 하는 만큼 아이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최명기(청담하버드심리센터 연구소장/정신과전문의/[좋은 부모 콤플렉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