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첫째 딸 때문에 늘 목이 쉬어있는 엄마예요.

어릴적부터 고분고분한 스타일은 아니였고, 활동량이 너무 많아서

별명이 2% 부족한 여자 였어요.   원래 남자로 태어날 아이였는데

2%가 부족해서 여자로 태어났다는 거죠!

그만큼 아이의 활동량은 엄청나구요~ 남자아이들과 어울리긴

좋아해요~ 이유는 남자아이들은 재미있게 논다네요.

이상한 짓하고 지저분한 행동하는게 딸에겐 재미있어보인데요.

6살이면 한창 공주에 빠져서 꾸미려하고 여자처럼 행동하려하는데,

저희 딸은 점점 남자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하도 소리를 질러서 작년엔 목이 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아이가 자꾸 낮은 톤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요즘은 목소리가 너무 낮아져서 노래 부를땐 고음을 전혀

못내고 있어요.  음악교실에 다니는데 솔이상 소리를 못 올리니까

선생님이 좀 심하다고 하실정도예요.  ㅠ.ㅠ

그래서 아이에게 신경써서 이쁜 목소리로 말하라고 하니까 가~끔 한번씩은

원래 목소리로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금방 까먹고는 또 중저음은 낮은 톤으로

말해버리곤 해요.  그걸 듣고, 남자애들이 하는 이상하고 지저분한 행동들을

따라하는 딸을 보면 정말 속에서 불이 올라와요.

게다가 작년에 동생이 태어나고부턴 엄마에게 더욱 집착하면서도

엄마 말은 더욱 안 들어요.  무슨 말을 하면 비실비실 웃어가면서 대답도 안해요.

혼을내도 별 차이가 없다보니 자꾸 손이 올라가게 되더라구요.

너무 속이 터져서 등짝은 한대 때리면 아~ 아프다! 하곤 또 웃어버려요.

그래서 호되게 혼을 내면 그때서야 좀 듣는 시늉을 하네요.

돌아서면 똑같은 행동을 또 하구요~

정말 요즘 요녀석 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요.

오죽하면 제가 6살은 삼춘기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

도대체 이 아이는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을까요??

어떤 맘으로 저를 대하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걸까요??

훈육이 제대로 안되고, 점점 남자애처럼 행동하고 따라하는 아이...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