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먹지？  대부분의 주부들이  매일　하는　고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요리책을　읽고　나서는　레시피를　몰라서　하는　푸념　같은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부지런한　현명한　주부라면　매일　식탁에　오르는　요리를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응용을　하고　가족들에게　하루하루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어찌나　입에　침이　도는지，　자정이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야식을　먹어야　했다．　맛있는　요리　앞에서는　천하장사가　다　무슨　소용이랴？　그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실감났다．

가족을　생각하는　주부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날마다　뭘　먹지？　했던　고민이　해소되고，　자녀의　성장을　위하여　쏟았던　걱정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는다．　주위에서　편식이　심한　아이들을　많이　본다．　그러나　이　책은　아이의　편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중요한　전략도　소개한다．　“아이의　편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음식을　접하게　될　때　소량씩　좋아하는　음식에　섞어　섭취함으로　새로운　음식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　밖에　아이들의　성장을　위하여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할　영양소， 그리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가공식품　선택　시　주의　할　사항　등을　소개해　준다．

조리를　위한　식품의　계량법과　생활의　지혜도　나와　있다．　전통요리는　아니지만　신세대적인　퓨전의　느낌을　받게　하는　현대적　감각과　간편하면서도　맛깔스런　음식들을　만드는　법，　건강을　위한　몸에　좋은　식품들이　입맛을　돋게　한다．　평소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요리들의　등장，　‘아하！’를　연발하며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연로하신　어른들은　물론　젊은층，　그리고　어린이들이　입맛을　배려하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의　노하우를　한데　묶어　소개하는　책에　감사한다．　물론　알고　있던　요리법들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응용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요즘　특히　건강에　좋다고　주목을　받는　두부를　이용한　요리가　인상적이었다．　김치소스　두부스테이크，　두부탕수　등　생소하면서도　다양한　먹을거리들．．．．．．．　국，　찌개，　찜，　후식，　간식으로　좋은　일품요리들이　소개된다．　평소　몸에　좋지만　아이들이　먹지　않아서　조리조차도　시도하지　않았던　식재료들을　이용한　이색　요리를　찾아　지방의　구에서　운영하는　요리교실도　몇　차례　수강하고　자격증도　얻었었다．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요리를　접하면서　앞으로　주방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리고　확실하게　알았다．　해　먹을　것이　없는　것이　아니고　게으름이　문제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가족의　행복은　식탁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과언은　아니다．　앞으로　풍성해　질　식탁을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난다는　１２년차　주부의　고백이었다．
 
                            

        연로하신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나물반찬이죠..........


                            

                       젊은 층이 선호할 것 같은 요리..........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것 같은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