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맘님의 글입니다.
> 7살난 여아를 둔 엄마랍니다. 학교갈때쯤 되니 책을 사주고 싶은데요. 자연쪽과 백과류등 총망라된 책을 생각해요. 제가들어본건 비주얼과 첫발견인데 어느쪽이 나을런지.... 첫발견은 영어판을 서점에서 보여주니 몹시 흥미있어 했거든요. 그런데 프뢰벨의 디즈니 주니어백과를 보여주니 딱딱해서인지 안보더라구요. 그래서 비주얼박물관도 거금을 들여 사서 안볼까봐 노파심에 글을 띄운답니다. 웅진에서 나온 한국의 자연탐험도 잘안보는데 비주얼박물관도 같은 내용과 삽화인지 궁금해요. 첫발견은 7살이하용으로 봐서 물려줄수 없는 저로썬 사기엔 부담이돼서요. 그래도 첫발견이 애들이 잘본다면야 고려도 해보고싶은데... 비주얼박물관 가지고 게신분의 조언 부탁드려요

큰아이가 5살 때 친구의 권유로 비주얼 박물관을 샀거든요.
사진이 너무나 사실적이고 선명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는 말에 혹해서
거금을 들여서 샀습니다.
공룡, 나비등을 비롯해서 이집트, 인디언, 남극과 북극 등 말 그대로 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한 책인데 아이 수준에 좀 많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보기에 글자가 너무 많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사진만 본다면 약간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처음 샀을 때 조금 관심을 갖더니만 요즘은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제 생각엔 적어도 3,4학년 정도는 되어야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진은 매우 선명하고 사실적이며 설명이 상세한 것이 특징입니다.
동물, 식물, 역사 등을 60권 한 질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는 들인 돈에 비해 많이 활용하지 못해서 책꽂이에 꽂힌 책을 볼 때마다
속이 좀 쓰려요.
혹시 구입하시더라도 시장 조사를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웅진에 다니는 친구에게 샀는데(친구가 한다기에 의무적으로 사줬죠)
싸게 해서 산다는 게 60만원 정도였어요.(3개월 할부해서)
그 이후에 다른 외판원(여러 출판사를 취급하는)아저씨가 딱 한 질 있다면서 이걸 권하더라구요. 반 정도 되는 가격으로요...
이 책 볼 때마다 왜 제 속이 쓰린지 아시겠죠?
참고가 되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