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남일 같지 않은 고민입니다.
제 달아이는 2월29일 생이랍니다.
윤년이 아니라면 3월1일생이었을 아이죠.
저도 엄청 고민했어요.
주위 조언도 많이 듣구요.
유치원 선생님께 가장 확실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면담을 드렸더니
갈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아이가 아직 한글을 좔좔 읽지는 못하구요..그렇긴 하지만
사회성이 좋다고 하셨어요.
엄마들은 처음에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걱정 하시지만 실제로 챙겨야 할 것은 건강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다니던 유치원이 초등학교 병설이어서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 초등학교로 진학한답니다.
그런데 자기만 1년 뒤쳐져 있고 또래친구는 벌써 한 학년 위고 그러면 얼마나 심란할까..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 거는요,
유치원에서 하는 또래잔치에 갔을 때였어요.
유치원이 두학급으로 나뉘어있거든요.
한학년 아래인 애들은 왜 그렇게 어리던지요.
한줄로 주욱 세워놓고 나니 원래 8살에 넣었더라면 저 아이들과 같이 공부했어야 할텐데...너무 어린애들 사이에서 대장 하는 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더군요.
개중에는 신체발달이 아주 남달라 정말 한두살 위인것처럼 보이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를 본 저의 느낌은 괜히 자기 몸에 안맞게 작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어정쩡해보이더군요.
그 후로 제고민은 사라졌구요. 당당하게 7살에 아이를 넣었답니다.
(사립학교라 미리 지원해서 당첨되엇습니다. 아이는 이제나 저제나 학교가는 날만 기다리고있구요, 한글 공부, 기타 공부도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제 답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