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이 되면, 50개월 인생에 처음 "어린이집"이라는 곳으로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동동브라더스.... 걱정반 설렘반입니다.
집에서만 자라던 아이들이랑 "버릇없는 아이"라는 말을 듣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던 차에, <엔젤스쿨>을 알게 되었네요. 에티켓북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필요한 내용이라 빨랑 받아보고 싶었어요.

 

토요일 오후 외출 준비를 하는데 택배가 도착했어요.

발표하면서 바로 보내셨나봐요, 총알배송에 감동^^;;

 

 

총 10권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식사, 전화, 놀이터, 공공장소.....등등 상황별로 쓰일수 있게끔 주제가 되어 있네요.

일부러 책등을 무지개색으로 배열했는데, 책장에 꽂아두어도 이쁩니다..ㅎㅎ

 

제일 먼저 읽은 책은 <식사 예절>

 

요즘 매일매일 아이들과 전쟁하는 이유 중 1번이..... 밥버릇 때문이거든요ㅠ.ㅠ

이거 일년이 다 돼도록 고쳐지지가 않아서, 식사시간만 되면 엄마아빠가 반쯤

美치신다는거....^^;; 우리 책 읽고 잘 좀 해보자~~잉~~~!!!!!

 

 

 

아무렴, 그렇지 그렇지!!!! 식사 시간은 즐거워야지.

소리치고 혼나고 울고.... 우리 이러면서 밥 먹지 말자고ㅠ.ㅠ

식사 예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 볼까?

 

식사 시간 전에 꼭 비누로 손을 씻어요.

-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병균이 몸속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

 

아빠와 식사를 하는데, 조용히 식사를 하고 왔다갔다 하지 않아요.

- 이거 정말 우리 둥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이에요. 밑줄 쫘악~!!! -

 

음식을 먹을 만큼만 접시에 덜어요.

- 음식 쓰레기만 줄여도 환경오염이 크게 줄어들어요. -

 

음식을 먹을 때 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씹어요.

- 말을 하지는 않는데, 둘이 눈만 마주치면 웃느라고..ㅠ.ㅠ -

 

급하게 마시지 않고, 천천히 마시면 우유를 흘리지 않아요.

 

손에 닿지 않는 음식을 부탁해서 받을 때는 "고마워" 인사해요.

-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표시하면 내 마음도 밝아지지요. -

 

싫어하는 것만 나와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 좋아하는 음식만 편식하면 튼튼한 몸과 마음을 키울 수 없어요. -

 

식사가 끝나면 손이나 옷소매로 입을 닦지 않고, 냅킨으로 닦아요.

- 우리 아들.... 특히 짜장면 먹을때 소매는 자동으로 냅킨이 되지요^^;; 그러지 말자~ -

 

먼저 식사를 끝낸 아이들이 "일어나도 돼요?"라고 물었어요.
- 함께 식사를 할 때는 어른들께 허락을 구하고 일어나는 것이 좋아요 -

 

이렇게 식사 예절을 지키면서 먹는다면

식사시간이 즐겁고, 소화도 잘 되겠지요? *^^*

 

 

 

권말에는 <세계의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식사 예절"에 대해서 나왔어요.

 

카메룬에서는 큰 그릇의 음식을 나눌 때는 꼭 오른손을 사용하고,

세네갈에서는 식사하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대요.

역시 문화가 다르니까 식사 예절도 많이 다르네요.

읽으면서 재미있는 세계문화도 배울수 있답니다.

 

 

 

엄마가 바쁘다며 아빠에게 책을 넘겼어요.

아이들도 제일 급한 것이 식사예절이라는 걸 아나봐요.

박스 받고 바로 외출하면서 "엄마, 이따가 와서 <식사 예절> 읽을거야" 라고

도장 찜 하고 다녀왔어요^^;;

 

자기들이 잘 못하는 부분이 나오니까 쑥스러운가봐요.

그러면서도 밥 먹을 때 예의바르게 잘 먹는다는... 철판 깔은 답변 >.<

우리 제발 잘 좀 하자공~~~

 

 

 

오늘 점심 시간.... 책을 다시 한번 읽고 밥을 차렸어요.



1. 손씻기 - 이건 잘했어요. 종종 요리조리 도망치면서

엄마를 놀리기도 했는데, 오늘은 잘 했네요.

 

2. 숟가락 젓가락 사용하기 - 늘 하던대로(?) 손이 덥썩

김을 집어가네요... 떽!!!! 손으로 하면 안되지~!!

 

 

 

3. 제자리에 앉아서 밥 먹기 - 오...... 왠일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할텐데

책읽은 효과인가 돌아다니지 않고 잘 먹고 있어요.

 

4. 식사 시간에 집중하기 - 책에 나온 사항은 아닌데, 집중을 밥상에 안하고,

DVD에 하고 있네요ㅠ.ㅠ "안먹으면 끈다~" 이러고 협박하며 밥 한그릇 먹었어요.

 

 

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요.

손씻기, 돌아다니지 않기는 잘 했고요,

자기가 반찬 집어 먹기는 반은 엄마가 반은 자기들이 집어 먹었어요.

식사 시간에 집중하기는.... 쫌 아니네요ㅠ.ㅠ

 

그래도 매일매일 책읽고 책 내용 들이대면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책 모두 읽고, 실천 잘 하면서 칭찬받는 예절보이들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