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지나가려다가 우리아이랑 제가 경험한거라 그냥지나치지
못해서요. 구체적인 방법이 있느것은 아닙니다. 저도 작년1년동안
무진장 애를썼답니다. 그런데, 책만 읽고 싶어하고 글자에는 통
관심이 없더라구요. 제생각에는 이렇게 많은 책을읽었다면 당연이
한자라도 알까했는데 도무지 관심이 없어요. 그럴수록 엄마는
조바심이나죠. 이건 절대 엄마욕심이 아니라 놀이삼아 배우는거고
결코 조기교육도 아니고 그냥자연스럽게 배우는거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이만큼이면 조금이라도 아는게 당연한것이
아닌가 왜 모를까 하고 의아해 하죠. 제아이는 작년12월에 세돌이
되고 올해나이로는 다섯살이 되었어요. 개월수로는 44개월정도구요.
아파트에는 또래가 없어 3월부터 미술학원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일년가까이를 머리짜내며 아이랑 줄다리기 하던 글자가
너무나도 쉽게 진행이 되는게 아닌가요. 사실 글자가르치겠다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동화책읽어주고 학습지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학원에가서 친구이름을 외워오더니 써달래요. 아이가 발음하는
이름이랑은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선생님께 아이반 명단을
부탁드리고 아이가 정강식을 써달라고 보면 정광식이라고 다시한번
발음해주고 써주고 이런씩으로 3일이 지나니 반이름을 다기억하더군요. 그리고는 친구이름가지고 글자를 만드니 부쩍 관심있어 하더니
간판글씨를 읽으려고 스스로가 자주 묻고 알려고 하니 금방이더라구요
그래서 느낀건 아이들 마다 다들 개성이 다르니 받아들이는것도
다르다는 것과 글은 관심있어할때 가르치니 더잘받아들이고 빨리
알아가는것 같아요. 글도 계기가 있어야 할것같아요.
제말이 너무 길었죠. 하나 중요한건 아이가 글을 깨우쳐도 엄마가
책을 꾸준히 읽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사실 엄마가 책은 읽어주기
귀찮고, 아이가 스스로 혼자 독서 하기를 바라는것은 아닐까요.
그리고는 그모습에 스스로 만족하는것은 아닐까요.
저는 어느글에서 아이가 글을 읽어도 엄마가 책을 읽어줘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그래 글을 조금 늦게안다고 뭐가 잘못되나 글자 가르
친다고 노력하는 시간에 책을 좀더 읽어주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한글은 네돌 전후가 되면 자연스럽게 두세달만에 끝낸다고들
합니다. 엄마가 마음을 비우세요. 그래도 뭔가 해줘야 되지 않을까
불안하시면 웅진 한글깨치기는 어떨가요. 전집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여러맘님들도 괜찮다고들 하시니 한번 알아보세요.
도움도 못되고 더 고민하게 해드린것은 아닌지?
노란장미님의 글입니다.
> 38개월이 된 우리 아이....또래에 비해 어휘력은 풍부한 편인데 도무지 글자에 관심이 없어요.. 먹글자건 색깔 글자건 별로 관심이 없이 그저 지나가면 그만.... 책은 많이 많이 읽어 달라고 하면서도 책에 써진 글자엔 무감각.... 전 요즘 제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답니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한글을 가르쳐야 겠다고 방문 수업도 하고 있고, 여러 맘님들이 권해주는 방법 시장놀이나 글자 사탕 만들기 등등.... 스케치북에 오려붙이기 등등 거의 극성스럽다 싶을 정도로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인 왜 그렇까요?
> 인내심이라는 것이 어렵군요... 요즘은 자꾸 아는지 모르는지 확인하고 싶고 괜히 자신이 공들인 만큼 아이가 따라 주지 않으니까 왜 이렇게 실망스러운지요........ 다른 아이들보다 똑똑하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냥 평균적인 속도 일지라도 재미있어하고 배우고 싶어한다면 나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다 싶은데... 요즘은 일체의 모든 글자와 관련된 학습을 중단해버려야하는지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5살이 되면 공연히 초조해져서 아이에게 스트레스 줄까봐 4살되면서 시작한건데.. 벌써부터 나나 아이는 지쳐가고 있습니다.
> 왜 이렇게 인내심이 없어지고 욕심만 앞서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