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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맘님의 글입니다.
> 같이 두배로 한글을 하고 있다니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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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 정도 되었으면 우리 막내랑 비슷하게 시작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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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부터 낱글자에 들어갔어요 '공'자를 가지고 공주 공원 공룡 공작 공책이라는 글자가 이루어지고 같은 '공'자라는걸 가르쳐 주면서 나머지 원 주 룡 작 책 이라는 글자를 익히는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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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낱글자는 배워야 할 글자도 적고 이미아는글자도 몇개 있어서 낱글자를 하는동안 그동안 배웠던 글자들을 복습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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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복습을 할까 생각하다가 일단 애들이 낱자한개로 이루어진 글자를 비교적 빨리 깨치잖아요 (두자나 세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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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일단 낱자한개로만 이루어진 그동안 배운 글자카드를 다 모아보았더니 46개 정도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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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걸 들고 차례차례넘기면서 맞추라고 해보았는데 그동안 복습을 소홀히 해서 그런지 아는것도 있지만 까먹은것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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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한자 한자 읽으면서 카드를 넘겨주는데 하기 싫어하더군요 너무 양이 많으니까 한번만 다 읽어줘도 몇번은 이름을 불러서 시선를 집중시켜야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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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글자에 대한 스트레스도 풀어 줄겸 소파에 앉아 제가 카드를 들고 있고 지가 읽고나면 그걸 휙하고 던져 버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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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더니 이게 웬떡인가 싶은지 신나게 집어 던지더군요
> 그러니 아까는 까먹고 모르던 글자도 던질 욕심에 집중을 하고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금방 다 읽어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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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니 자꾸하자고 하데요 그래서 덕분에 힘안들이고 몇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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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가 낱글자를 읽어주면서 발견한건데요 그동안 배운 낱자들을 가지고 글자의 법칙을 은연중에 깨닫게 해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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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낱자들을 비슷한 음절의 글자끼리 모아서 순서대로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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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해 새 배 책 방 강 상 산 소 손 초 코 콩 공 곰 꽃 옷 목 돌 이 비 빗 귀 쥐 입 집 밥 빵 약 눈1 눈2 무 문 물 불 풀 차 파 말 발 벌 병 떡 닭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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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순서대로 읽어주니 읽다가 뭔가 좀 이상한지 아리송한 눈빛으로 글자를 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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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지가 이미 아는 글자들을 읽으면서 앞의 글자와 이상한 연관이 있다는걸 스스로 깨우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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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둘째의 경우를 보니까 낱글자를 많이 알고부터 한글의 법칙을 깨닫게 되는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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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마음님도 따님 가르치면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단 공이 많이 들어가는거 빼고요 전 그리고 붙이고 하는데는 영소질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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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맨입으로 할수 있는방법 좀 많이 연구해서 우리 서로 정보 교환하구요 여기 오시는분들께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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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엄마마음님 다음에 뵈요
안녕하세요?
루비맘님. 지난번 조언을 감사하게 잘 활용하고 있는데
또 이렇게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시니, 너무 많은 도움이
되네요. 말씀 하신것처럼 제 딸도 루비맘님의 셋째와
진도가 비슷해 다음주 부터 낱글자를 나가게 되거든요.
루비맘님께서는 아이에게 쉽고 흥미롭지만,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재주가 있으신가 봐요... 상관관계가 있는 낱말끼리
묶어 놓으신것을 보고 감탄했어요.
그런데 죄송하게도 전 별다른 방법이나 묘안이 없으니
어쩌죠?
얌체처럼 좋은 정보를 받기만 하려니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드네요.
앞으로 제게도 좋은 방법이 생긴다면 함께 나누고 싶어요.
루비맘님.
감사하구요, 세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