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경님 좋은 글 감사드려요..

저도 큰 아이가 여섯살이 되고, 둘째가 막 돌을 지나서..
조급한 마음에 큰애를 다그치게 되곤 하거든요.
사실 다 아이를 위한다고 하면서, 정작 아이의 눈높이나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고려하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내지는 구입한 교재가 아까와서
왜 output이 다른 애들만큼 나오지 않는지 갑갑하다고
혼자 생각을 할때가 있었어요..

한글나라를 1년 이상 시켜도 아직까지 제대로 한글이 안되고,
영어도 너무 늦게 시작해서인지 거부감이 있고.. 하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죠.
그런데, 얼마전 정말 뜻밖으로 우리 딸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어요.
한번 읽은 동화책도 그 기승전결을 완전히 이해하면서
엄마랑 대화중에 인용한다는 거요...깜짝 놀랐어요.
한번 그러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애고, 엄마가 보는 각도가 문제였구나... 하는 깨달음 속에 부끄러움..

우리 아이들이 공부에 질려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한번 믿어줘봐요. 우리가 안믿어주면 누가 믿어주겠어요!!


강윤경님의 글입니다.
> 글쓴이 강윤경 작성일 2001/11/01 01:07 조회수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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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email protected] 파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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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RE]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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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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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아이가 준비가 않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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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음,, 홍기영님의 다이어리에 가보면 비고츠키에 대한 글이 있는데 좀 읽어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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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접 발달지역이란것이 있는데 그 지역에 아이가 가면 조금만 도와주면 확~~~~ 잘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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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무언가를 하기를 원할때 해주면 정말 잘하는것을 느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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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허락한다면 비고츠키책을 한번 사서 읽어부시면 좋을것 같네요. 글구 학습지는 좀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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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습관을 가져야 나중에 커서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아이로 자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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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다가 그만두고 또 다른거 시작하고 ... 그러면 용두사미하는 성인으로 자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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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아직 때가 된것 같지 않으니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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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아이가 뭘 원하는지 관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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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하고 잘하는것이 뭔지를 알아서 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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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한글이나 숫자를 배우기 보다는 좀더 탐험하고 생각하며 사고를 확장시키는 경험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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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사고확장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좀더 체계적이며 융통적인 아주 유용한 지식으로 아이의 머리속에서 점점 자라서 아이가 좀더 커서 어릴적 많은 경험을 하나하나 다시 토해내어 성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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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 길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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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은요, 아이가 준비된다음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지요.
> 좀더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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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지적발달과 성장은 어릴적 경험에 기인한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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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더 즐거운 기억을 갖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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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랑 늘 즐거웠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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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입으로 늘 외치는 소리인데 잘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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