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7개월 15개월 연년생 형제를 둔 맘이구요.
울 큰아들이 34개월에 동화책이랑 신문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전엔 학습지도 안했구요...교재도 한글나라 물려받은거 말구는 구입한거 없구요.거의 제가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그때그때 필요한 놀이에 따라서...
지금은 왠만한 글을 읽어..마지막으로 ㄱ,ㄴ.ㄷ 등 모음 자음 가르치고, 규칙을 알게 해주고 복습도할겸 아이템플 하고 있구요...
제 경험이 님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6살이면 아이가 꽤 크네요....독서 습관은 잘 되어있나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글떼기 넘 쉽거든요.
저는 제일 처음 우선 책을 읽는 습관부터 들여줬어요. 책에 흥미를 보여야 한글에도 흥미를 보이기때문에요. 책읽는 습관이 잡혀있으면 정말 한글은 쉬워요.
6세면 왠만한 사물인지와 단어정도는 기본으로 되어있겠네요? 학습지까지 하셨다면요..
아직 사물에 대한 이름도 못읽는 다면....
사물에 대한 이름(한글)을 익숙하게 해주시면 좋아요. 처음부터 외우기를 기대하지 마시구요...자연스러운게 가장 빠르거든요.
집안의 사물에도 이름이 있다는것을 알려주세요. 엄마랑 이름표 붙여주기 놀이를 하심 좋아요. 저는 주사위를 굴려 많이 나온사람이 이름표를 붙여주기를 했구요..많이 붙이는 사람의 부탁 한가지 들어주기로 하고요...아이가 틀리게 붙여도 좋아요...다 끝난다음에 그 사물에 이름표가 제대로 붙여있는지 같이 돌아다니며 보는거죠. 그럼 한번더 인지가 되요.
사물에대한 단어 학습이 끝나면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간단한것으로)를 벽에 큰글씨로 써서 붙여놓고 그노래에 맞는 율동도 구상한후 율동가르쳐주면 한부분씩 글을 보여주는 거예요. 노래를 배우며 한글을 배우는 거죠.
그리고 아이가 어느정도 지나 애착을 갖는 책이 생기면 그 책의 주인공을 도화지 같은곳에 그려서 종이 인형을 만들어 인형극도 하구요(인형도 같이 만들어보세요). 가면을 만들어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봐도 좋구요.
상자를 이용해 동물을 만들어 먹이주는 놀이도 좋구요.
여러가지 동사, 형용사등을 적은 카드를 가지고 흉내내기 놀이도 좋구요.
쪽지에 여러가지 단어, 문장, 명령어 등을 써서 집안에 숨겨놓고 아이가 찾아와 맞게 행동하거나 맞는 물건을 가져오면 점수를 주어 일정 점수를 만들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만들어서 해주어도 좋구요.
시장놀이를 활용해도 좋을것 같네요.
여러가지 가게를 만들고 처음에는 그림, 익숙해지면 단어, 문장등으로 물건을 대신해 놓구요....사야할 목록도 만들어 주는 식으로 놀이를 하시면 아이가 빨리 익숙해 진답니다. 또 시장놀이는 수의 영역을 넓혀 주는데도 도움이 되어요.
예를 들면...오늘의 요리는 샐러드라면...필요한 과일과 야채이 어느정도일지 아이와 상의하고, 수를 적고 필요한것을 사고..셈을 하고...
처음에는 안익숙해서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지만 자꾸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좋아하게 되어요.
또 "너울너울 나비" 등과 같이 형용사나 부사가 섞인 글로 차도를 만들고 기차역도 만들어 자동차나 기차로 지나가고 태워오는 놀이도 좋구요.
옷모양의 카드를 만들고, 간이 빨래줄을 만들어 문장을 구성하면서 빨래를 널어보는 놀이도 좋구요. 낚시놀이도 괜찮구요.
아이가 글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작은 칠판을 (휴대가능한것) 가지고 다니면서 흥미보이는 사물의 이름을 적어서 보여주서도 되요.
단, 너무 오래 하지 마시구요. 단번에 외울것을 생각하지마시구요. 단순히 지나가는 식으로 한두번정도만 보여주시되 여러번 반복하셔야 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많이 개발하시면 놀이식으로 하시면 정말 3개월안에 책을 읽을수 있는 수준까지 될수 있을꺼예요.
단, 아이가 넘 힘들어하거나 재미없어하면 바로 그만 두시구요.
시간이 조금 지난 단어나 문장을 제대로 찾거나 표현하면 칭찬 많이 해주시구요. 가끔은 특별한 이벤트도 만들어 주시구요.
저는 3개월간 매일 날마다 다른 놀이로 했는데....성공했답니다. ^0^
울 아들이 그렇게 대견할수가 없어요.
요즘은 제가 설거지를 하거나 하면 동생 책읽어 준다고 읽기도 하고...자기가 가지고 놀았던 단어장같은것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다른 것보다 엄마의 꾸준한 노력이 엄청 필요해요. 인내심도요.
그래도 성과가 나면 넘 행복하답니다. 부디 성공하시구요.
별루 아는것두 없는데 잘난척?하게 된것 같아 죄송하네요.
사실 울 아들이 거의 혼자 뗀 셈이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
팔불출 갖죠? ^0^
모든 엄마들의 자식 자랑....호호...이해해 주세요...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건강하시구요....아이예쁘게 키우세요...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