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빠른 5세입니다.(98년 2월생)
눈높이 국어는 안해 봐서 비교를 하기는 그렇구요.

저희 아이는 지금 국어나라를 하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게 설명 드립니다.

국어나라는 운필력, 어휘력, 글쓰기의 3단계로 이루어 집니다.
총 142주인가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현아정도면 어머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운필력(손의 힘을 기르는 단계)는 필요 없고, 그 뒤 단계인 어휘력을 하시면 됩니다.

그 단계는 담당교사가 진단테스트라는 교재를 가지고 와서 확인하면 몇주차부터 들어 갈건지 결정을 합니다.

어휘력 과정은 총 48주 과정입니다.
ㄱ,ㄴ...등의 이름 익히기, 아야어여등의 이름익히기.그다음엔 ㄱ,ㄴ, ㅏ.ㅕ등의 쓰는 획순 익히기..그다음엔 ㄱ,ㄴ이 받침으로 들어간 글자(국,눈...)부터 시작해 ㅎ까지 ..님이 보신 23주차는 지금까지의 받침 있는 글자의 복습단계였구요.

그뒤엔 모음 구별하기 ㅔ와 ㅐ, ㅒ와ㅖ등..헷갈리는 모음 많쟎아요.
그거 읽으면서 쓰기 연습....그다음엔 겹받침쓰기(ㄶ등..),소리나 모양 흉내내는 말 쓰기등....이런 과정을 지나오면 문장쓰기가 나오며 온점쓰기, 띄어쓰기등에 대해 간단한 기초를 배웁니다.

그렇게 어휘력 과정이 끝나면 글쓰기 단계로 넘어갑니다.
여긴 말그대로 글짓기 단계입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글쓰기 1주차 수업밖에 안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40가지 주제를 놓고 글쓰기(각종 일기, 독서감상문,편지등에 대해서 쓴다고 합니다.)

글쓰기 단계는 64주차 수업이 있어서 글쓰기(40 가지 주제로 쓴다는 부분)는 뒷쪽에 있고 앞부분은 과거말 현재말, 미래말등 구분하기 반점등 대략적인 이론을 배우는 거 같습니다.또동화가 매주 나와서 내용파악하기도 있구요. 한자도 나옵니다.

좀 길었지만 지금까지가 전반적인 국어나라 진도에 대한 설명이었구요.

수업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저희 아이의 경우..대부분 비슷하시겠지요)

수업시간은 25분에서 30분 정도 하십니다.
어떤날은 상담까지 40분 정도까지 하시는 날도 있구요.저희 아이가 그날 배운 수업내용을 설명해 주시며 아이가 어려워 한부분, 잘한부분등,교재를 차근차근 넘겨가며 지도 방법까지 설명해 주시고 가십니다.

수업은 이렇게 진행 됩니다.
우선 지난 시간에 배웠던 부분에 대한 받아쓰기가 교재에 나와요, 보통 2~3단어 쉬운걸로...그러면서 아이상태 파악하시구요.

오늘 수업부분에 대해서 구연 동화 하듯이 설명하시며 지도 하십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좋다"라는거 받아 쓰기 할때 조타라고 아이들이 실수 잘 하쟎아요.(소리나는대로)

저역시 예전 기억 더듬어 보면 그저 책 많이 일고 하면서 익숙해지는거지 특별히 배운 기억이 안나거든요.

근데 저희 아이는 원리로 받아쓰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엄마 이거 조타라고 소리나지 근데 이건 조타가 아니고 받침에 있는 ㅎ과 뒤에 있는 ㄷ이 만나서 ㅌ으로 소리가 나 그러니까 조타라고 소리 나도 좋다라고 써야돼..
이런식으로 선생님이 아이에게 소리나는 원리들을 설명해주시니까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그냥 무조건 소리지르고 책 많이 읽어 하는것보다 체계적이더라구요.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저희 아이경우엔 나름대로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더라구요.(아무렇지도 않게 그 원리들을 받아들여 오히려 제가 놀랄정도)(아마도 전 학습으로 인식하고 아이는 놀이로 인식해서인거 같아요)

그렇게 그날 배울거에 대한 설명과 쓰기가 끝나면 (여기도 많은 상황이 나오며 그대그때 표현하는 말들이 많아지죠.그래서인가 어휘력이 님의 말씀처럼 많아지죠)
그리고 동화가 한편씩 나옵니다.
아이가 한페이지 읽고, 선생님이 한페이지 읽고..그러면서 읽은 내용에 대해 선생님이 질문을 하십니다.

근데 왜 호랑이가 날이 갈수록 말라갔을까요?...그러면 저희 아이가 나이가 들어 늙고 힘이 없어서..뭐 이런식으로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게끔 하시구요.
만약 답이 안나오면 나올수 있게끔 분위기를 유도하십니다.

그리고 뒤에 그날 배울내용에 대해 다양한 어휘가 나옵니다. 역시 쓰기를 해야하는 부분이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날 배운거에 대해서 총정리하고 숙제 내주고(깎두기 노트에 아이가 쓰면서 힘들어 했던 부분).....그리고 엄마에게 설명... 뭐 이런식입니다.

이야기가 길어 졌는데요.
어휘력 과정 끝난지금 저희 아이 책은 다 읽구요. 요샌 거기다 감정까지 넣어서 화난 문구는 화난 어투로...구연동화 하듯이 자기가 문맥 파악 하며 읽구요.

책내용도 대략 요약 가능하구요.
글도 가끔 막히는게 있어서 그렇지(ㅔ와 ㅐ등) 거의 받침 안틀리고 다씁니다.

국어나라 교재자체는 괜찮습니다. 누구한테 소개해도 될만큼이요.
근데 문제는 엄마랑 이것 역시 한번이라도 엄마랑 복습을 꼭 같이 해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아이 저랑 복습한부분이랑 바쁘다고 혼자해 하고 넘어간 부분이랑 아는거에 있어서 틀리더라구요.

타 교재와 비교를 잘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국어나라 한번 생각해보시고요.
저희 동네 근처시면 한번 놀러 오셔서 교재 보시구요.
(전 서울 자양동삽니다)

궁금하심 메일 주시고요.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