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월인데 한글이라~~~~~~~!!
앞분 말씀처럼 책을 그정도 좋아한다면 충분히 책만으로 한글 뗄수 있습니다.
제딸이 어느날 갑자기(?!) 한글을 알아버렸어요.
책을 무지 좋아하고 즐겼는데 39개월가량 되었을때 길에서 "요리"하길래
봤더니 중화요리 간판이 있더라구요. 그뒤부터는 ~~~~~~~
저는 프뢰벨 제품 사놓고 어린이집 적응되고나서 수업받을려고(그럼 42개월
가량 되는군요)사 놨었는데 열 좀 받았죠! 이걸 어쩌나 싶어서요. 그래도
기분 좋은 열받음이죠

저는 책 읽어줄때 책 제목은 한자한자 짚어서 읽어주었어요.
그렇다고 안의 내용까지 글자를 한자 한자 짚어주면서 읽어주면 안되겠죠
안의 내용은 절대 터치않고 그냥 읽어주었어요. 그랬더니얘가 소리하나가
글자하나라는걸 아는 눈치더라구요. 가령 영어 단어가 있는데 뭐라 그러면
글자가 몇갠데 이런식으로 아니라고~~~~~

어쨌든 앞분 말씀처럼 스트레스 주지않고 하는게 젤 나은 방법이 아닐까요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 아이는 그 아이고 우리 아이는
그 아이와는 다른 특징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 그 정도로 많이 좋아한다면 글자를 빨리 아는 친구보다 상상력은 훨
뛰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 아이는 똥누고 나서 보고 하는말 애벌레 똥 이라고좋아하고 공중전화
부스에서 기구탄다고 이것저것 누르고..
저는 글자 한자 아는것보다 이런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글자를 많이 아는게 중요한지 상상하고 꿈꾸는게 더 나은지 알순 없지만
한창 꿈꿀 시기에 글자공부는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글자 숫자 영어 그런건 어쨌든 기능입니다. 초등학교 가면 누구나다 글자를
알죠! 그떄는 그 아이가 27개월에 한글을 알았던 39개월에 알았던 48개월에
알았던 전혀 상관이 없잖아요. 그러니 아이에게 너무 부담주지 마세요.
앞분 말씀처럼 그 정도로 책을 좋아하면 저혼자 충분히 알아갈거에요.

지금 저희 딸 딱 42개월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글을 많이 알고 또 모르는
글자는 자기가 비슷하게 읽어내는데 지금도 이걸 확 떼버려 아님 그냥
저절로 하게 놔둬버려 저도 비슷한 고민중이네요.
확 떼버리면 그림책을 보는데 그림을 보지 않고 글자를 볼까봐 걱정도 되고
지금도 책을 저혼자 읽으면 한권정도 저혼자 읽지만 저는 제가 읽어주거든요.

어쨌든 엄마가 중심 꽉 잡고 흔들리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기분좋은 하루 되시구요.

지은맘님의 글입니다.
> 현재...학습지를 아이템플을 한지1달 정도된 31개월..딸을둔 엄마 입니다.
> 스티커를 너무 좋아하구여...책을 제가 스트레스(?)받을 정도로 읽어달라고 힙니다.
> 비교적 차분하긴 한데 낯을 엄청 가리는 성격인데요...한글을 시작 하기에 이르진 않을까요?(물런 더어릴적에 시키신 분들도 많긴 한데 ...의견들이 너무 분분 해서...갈등중입니다..너무도)
> 첨엔 어릴때 아기나라를 해서 한글나라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주위에서 웅진 한글깨치기"가 너무 좋다고들 하는데..망설여집니다.(한글깨치기는36개월부터 해야 한다는 말도 있더라구여)
> ...31개월...한글깨치기가 어려울까여...
> 3돌 정도 지나면 한글을 할까 했는데 이곳을 와 보니깐...제가 너무 무능력하고 너무 게으른 엄마같네여...
> 경험하고 계신분들...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