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도 32개월된 여자아이랍니다.
한글깨치기는 30개월에 시작했고, 생각통통은 32개월부터 했습니다.
해본 결과 모두 엄마가 해주는게 훨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글깨치기는 첨부터 선생님을 안부르려고 교재만사서 제가 가르쳤구요.
생각통통은 주위에서 선생님이 꼭 있어야 된다고 해서 선생님을 붙였습니다.
수업첫날 문 밖에서 들어보고 '이건아니다' 싶더군요.

선생님은 잘하시는데, 수업시간이 15분으로 정해져있다보니 그 시간에 맞춰
진도를 빼려고 아이가 하는말을 한 귀로 흘려버리더군요.

생각통통은 한글깨치기처럼 인지가 아니라 창의력에 중점을 둔 학습진데,
아이가 엉뚱한 말을 한다고해서 학습진도 때문에 대충 넘어가버리면
그건 창의력을 키우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학습'만 하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우리아이는 그림을보면 거기나오는 사물 중 눈에띄지 않는것도
찾아내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뚱한 질문도 많이하거든요.

같다,다르다(2호)에서 '바위뒤에 숨어있는 것이 뭘까?'하고 선생님이 물었는데,
울 아이는 그것보다 바위밑에 개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얘기하려고 하더군요.
근데, 선생님은 시간내에 얘길하고 넘어가야되니 '개미가 있네'하고 넘어가서
애가 실망하는것 같았어요.

나중에 저랑 다시 보면서 애가 좋아하는것에 대해 얘길해주니 더 집중하며
잘보더군요.

물론 선생님이 하면 나름대로 아이를 가르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겠지만,
엄마만큼 아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아요.
그런면에서보면 선생님보담 엄마랑 하는것이 창의력을 키우는부분에서는
더 낫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통통도 이번 한달로 끝내고 교재와 부교재만 사서 제가 해줄
생각이예요.
학습지로 생각통통은 참 괜찮은것 같더군요.




승현맘님의 글입니다.
> 32개월된 여자아이예요.
> 한글깨치기와 생각통통을 시작했어요.
> 괜히 샘플교재한번볼까하다가 그냥 시작해버렸는데
> 두개를 같이 해보라고 너무 권해서..교재는 그러대로 괜찮더군요.
> 아직 한달밖에 하지않아서 뭐라 단정지울수는 없지만 다른 분들
> 말씀처럼 중요한건 선생님이지 교재는 거의 비슷한것같더군요.
> 눈높이한글은 샘플 교재를 나누어주길래 봤는데 교재는 웅진께
> 조금 더 낫다군요.
> 선생님이 너무 마음에 안드는데 계속해야할지 아님 다른걸로
> 바꾸어야할지 고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