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글깨치기를 하고 있는데, 한글만세를 하셨다면 깨치기를 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한글깨치기를 보면 15호까지는 통글자, 다음부터 합성어, 그리고 낱글자로
들어가더군요.

근데, 한글만세든, 깨치기든, 한글나라든... 선생님이 한것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엄마가 복습을 많이 해줘야 겠더군요.

울 아이도 통글자는 쉽게 했는데, 합성어를 들어가니 조금 어려워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애가 좋아하는 책을 보며 거기에 자주 나오는 낱말을 카드로 만들어
보여주고, '곰이랑 사탕이랑 합쳐지면 뭐가 될까?'하면서 합성어 만들기
놀이도 하구요.

그랬더니 어느날 낱말카드를 보더니 '기차에도 차가 있고, 자동차에도 차가있네'
등등 낱글자를 알더군요.
나아가서 '곰에도 네모(받침글자 'ㅁ')가 있고 밤에도 네모가 있네'하면서
ㄱ,ㄴ으로 갈라지는것도 알더라구요.

통글자에서 낱글자 들어갈때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는데, 첨부터 아이에게
낱글자를 보여주면 아이가 흥미를 잃는다고 합니다.
많은 글자를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글자가 갈라진다는것을 알도록 놔두라고
하더군요.

한글펼치기 커리큘럼을 봤는데, 한글만세를 하셨다면 한글펼치기 하시는게
맞을것 같네요.
가나다라, ㄱㄴㄷ...이런것은 한글펼치기에 들어가니 한글만세에서 못 본 글자들,
아이가 좋아하는 글자들을 많이 보여주는것이 어떨까요?

그러다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글자의 법칙을 깨달을것 같은데..

참고로 저는 마트에서 파는 ㄱ,ㄴ,ㅏ,ㅓ...같은 자석을 자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아이가 좋아하는 글자 카드를 보며 똑같이 만들기 놀이를 해요.
특별히 ㄱ,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와 같이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알더군요.

이 놀이를 많이해선지 낱글자도 아주 쉽게 아는것 같습니다.







soseul님의 글입니다.
> 저희 아이는 48개월인데 한글만세 홈스쿨 전과정을 얼마전에 끝냈어요.
> 그때는 별로 글씨에 관심이 없는 듯한데 선생님을 무척 좋아해서 방문수업을 시켰는데 끝나고 나니 통문자나 조금 알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 그런데 요즘 글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글씨쓰는것도 무척 좋아하고요.
> 그래서 알아보던중 한글깨치기를 시키고 싶었는데 한글만세와 중복되는 것이 많을것 같아서 한글펼치기를 이번달부터 시키고 있는데 ....
> 한글깨치기부터 다시 시켜야 할지, 그러자니 그동안 한글만세 한것이 억울해서(흑흑).....
> 어떤게 나을까요.
> 해보신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