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이 한 참견하는데 ^^ 이상하게 온라인에는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조리없는 글솜씨가 탄로날까봐 그런것 같아요
저는 직장맘이고 아들내미하나를 뒀구요. 저의 아이는 49개월이 됐어요. 지금은 추천하려는 한글교육 싸이트 아리수 한글을 시작한지 2주정도 됐고요.
아직 한글을 띈것은 아닌데요 .섣부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동안의 경과를 보면 충분히 권해 드릴 정도로 정말 괜찮아요.
아리수하기전에 저희 아이는 18개월서부턴가 아기나라, 아기한글을 배우고 그다음에 36개월 정도부터는 한글깨치기를 했답니다. 한 7~8개월을 계속 했는데
저희 구역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나이가 좀지긋하셔서인지
그냥 시간만 때우시기급급하시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수업을 아이도 많이 지겨워하고요. 저도 일하는 맘이라는 핑계로 그때 그때 복습을 철저히 못해줘서
결국 교재는 잔뜩 쌓아놓았는데 아이가 한글을 거의 모르더군요.
특히 글자에 그림이나 색깔로 인식하기 쉽게 해놓은 글자들은 아이가 그냥 문자체나 필기체로 같은 글자를 써 놓으면 알아보는 못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고요.
사실 저희 애는 15개월쯤 해서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제가 시장볼려고 적어놓은 목록에서 우유 라는 글자도 알아보고 뉴스, 주유소 등 길이나 텔레비젼에서 많이보는 글자나 알파벳은 저절로 알 정도로 문자에 강했는데...너무 황당했죠...

그리고 이건 아니다 싶어 제대로 된 교재로 다시 한번
가르치려고 여기저기 맘들한테도 조언을 많이 구해보았습니다.
한글나라, 한글만세...등등 많은 교재들이 있는데 여지껏 한 한글깨치기와 비슷한 방식이라 많이 망설여지더군요. 어떤 맘들은 효과를 많이 보셨다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안 좋은 말에 더 귀가 기울여지더라고요. 주입식교육이라고 혹평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데 접해보신 분들이 적극 권하시는 교재가 교원에서 나온 아이한글인가 하는 거더라고요, 나중에 읽기,쓰기까지 따로 공부해야되는 다른교재들보다 놀이식이면서도 쓰기까지 저절로 해결된다는 말이 제일 마음에 와 닿더군요. 그래서 아이한글을 하려고 결심하고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려고 또 여기저기 알아봤죠. 그때 인터넷 싸이트로 한글을 띄는 아이가 있는 걸 알았는데요.
사실 반신반의했고요. 저희 아이가 평소에도 오락을 무지 좋아하니까
잘만 하면 괜찮겠다해서 에듀팜과 아리수로 무료 체험을 해보았어요.
사실은 인터넷 학습을 한글방문교재를 하면서 보조수단으로 해볼까 했거든요.
그런데 특히 아리수를 할때 아이가 즐거워하면서 한글공부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또 체계적으로 되어있어 다른 교재도 필요없을 듯하고요.
사실 제가 사려던 아이한글도 추구하는 방법이 같은 듯 해서 더욱 망설여졌지요.
또 여기저기 주부싸이트나 교육싸이트들에 가서 경험맘들의 얘기도 많이 듣고 물어봤답니다.(님처럼요^^)
1년 연회비가 장난이 아니라 정말 무지 고민 많이했어요. 정말 정말 머리가 터지도록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한테 가장 중요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까봐서요.
약 한달간 고민끝에 교원 아이한글 살 돈으로 정회원에 가입했고요.
전에 에듀팜? 인가 하는 다른 인터넷싸이트의 영업하는 분이 올리신것을 봤는데요. 옛날 방식으로 한글을 가르친다고 혹평을 하셨는데...음가학습을 하긴 하지만 그런 구태의연한 방법이 아니고 스스로 터득하게 끔 점진적으로 단계가 올라가더라고요. 너무 체계적으로 잘되어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 옛날 영어 배울때 기억나세요?
중 2~3학년이 넘어서야 처음 본 영어단어를 읽을 수 있었잖아요.
지금에야 파닉스니 머니 하면서 유아때부터 접할수가 있지만요.
영어단어를 몇백~몇천은 외워서 나도 모르게 머리속에 일정한 법칙이
만들어지면 처음 본 단어도 발음기호와 흡사하게 소리를 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일정한 법칙을 배운 한글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것 같고요. 일단 외워야하는 데이터가 많으니 머리도 복잡했고요.
통문자로 교육하는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규칙을 여러 단어들을 배워서 스스로 정리를 해야 되는 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엄마들은 아이가 단어를 많이 외워도 처음 본 글자는 못읽으니까 다시 ㄱ,ㄴ,ㄷ,ㅏ,ㅑ,ㅓ,ㅕ부터 다시 가르치시더라고요.
하지만 어떤 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통문자는 연상작용으로 아이가 쉽게
한글에 친숙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특히 월령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외람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아이가 연령이 어리니 어떤 규칙을 배운다는게 어려울 수 있으니 일단은 낱말카드 같은것으로 한글을 친숙하게 해주세요.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읽으실때는 한자한자 짚어가면서 읽어주시고요.
아리수로 3~4개월만에 한글을 띈 애들은 대부분 그전에 몇몇 글자는 알고 시작한 아이들이더군요.
아무래도 맨땅에 헤딩하는 것 보다는 수월하겠죠? ( 맞는 표현인지...^^)
그러다가 36개월 정도 되면 아리수 로 해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아리수로 나중에 한글을 가르치실 거면
가능하면 다른 컴퓨터 오락이나 싸이트도 지금부터 좀 자제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가장 단점이라면 아이가 흥미를 잃는 경우가 있다는 건데요.아무래도 단계별로 어려워지기도 하니까 아무리 인터넷 학습이라도 평소에 다른 게임을 하거나 했던 아이들은 쉽게 관심을 다른 게임으로 돌려버리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텔레비젼하고 연결하는 오락을 주로 해서 다행히 다른 온라인 게임을 안 접해줘서인지 단계가 조금씩 올라가서 어려워하면서도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히 하고 있고요. 물론 잘 못하는 것은 하기 싫어하고 좋아하는 게임만 하려고 하는데 저는 처음부터 엄마가 하라는 게임 하나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 하나하고 이렇게 번갈아 하게끔 시켜서 부족하다 싶은것은 조금씩이라도 자꾸 하게 했더니 나중에는 금방 터득하더라고요. 만약 앞으로 아리수를 사용하실때 어렵더라도 시간을 내셔서 아이가 게임을 할때 옆에서 같이 해주시면 내 아이가 어떤점에서 어려워하고 부족하구나...금방 알수가 있어서 평소에 교구같은것으로 놀이삼아 보충해줄수있으면 혼자 시행착오끝에 알아내는 것보다 흥미도 잃지않고 시간도 절약할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아이들에게 멀 가르치는다는건 인터넷이든 학습지든 엄마가 해줘야 되는 부분이 상당한것 같아요.
저랑 너무 똑같은 고민을 하시는 맘을 보니 근 한달을 고민했던 그 답답했던 때가 떠올라 말을 시작했는데 두서없이 너무 길었네요. 용서하십시요.

참고로 지금 아이 월령이 아직 어리니 서두르시지 않으셔도 되요. 한글을 일찍 깨치는게 꼭 좋지만도 않다고 하더라고요. 학교가기전에만! 신경써주시면 될것같아요. 말은 많았는데 참고하실만큼이 됐는지는 자신이 없네요.^^
아무쪼록 아이한테 맞는 교재 잘 선택하세요~~






라일락향기님의 글입니다.
> 울 아이가 이제 24개월인데...
> 이제 한글 시작해 보려구요.
>
> 인터넷 사이트에서 게임하면서 한글을 뗄 수 있다고 하던데..
> 재미나라나 아리수 한글, 에듀팜...몇 곳 둘러봤는데...
> 어떤 곳이 더 나을지 판단이 안서네요.
>
> 한글을 좀 체계적으로 하려면 어디가 나을까요?
> 한글이랑 수 개념을 같이 해줘도 괜찮을까요?
>
> 아직 어려서 학습지는 좀 힘들것 같구...
> 교재 구입비두 만만치 않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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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 곳 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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