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님의 글입니다.
> 둘째를 갖고 산달이 다 되어 직장을 쉬며 이제서야 큰 녀석(43개월) 상태를 보니
> 아는게 없더라구여.
>
> 지난 8월부터 한글나라를 했는데 복습이 전혀 없었으니 효과란 기대 할 수 없었구여.
> 그저 아주 쉬운 통글자 20~30개 아는 정도.....
>
> 며칠 전부터 이 게시판을 알게 되어 밤을 새다시피 하며 뒤져본 결과 현재 울 아덜에게
> 적당하다 싶은게 에듀팜인 것 같더라구여.
> 아리수한글도 괜찮아 보이지만 한글나라 교재가 이미 있는 상태라 ...
>
> 어젠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에듀팜 무료게임 몇개를 시켜 봤어여.
> 입이 귀에 걸리며 푸욱 빠져 또~~또~~ 하며 하더라구여.
> 30~40분이 지나도 마냥 ~~~
> 끝내는 그만 하라구 호통치고, 애는 징징거리며 일어나고 말았거든여.
>
> 프로그램도 그림도 맘에 들긴 한데 컴퓨터에 너무 일찍 빠지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네여. 해보신 맘님들 많으신 줄 아는데 혹 그런 부작용은 없으신지,어떻게 방지해주고 계신지
> 궁금합니다. 그 걱정만 해소되면 바로 가입해서 하게 해주고 싶거든여.
>
> 답 꼭~~! 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물론 인터넷으로 하는 학습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지요.
그러나 아이가 공부를 제대로 하길 바라신다면 일찍 미디어매체로 학습시키는 것은 좀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아이가 컴퓨터나 비디오에 익숙해지면 과연 그 애가 책을 볼까요?
제가 현장에 있어봐서 알지만 어려서 부터 이런 것을 본 아이들은 흥미의 지속도가 짧습니다. 그 재미있는 걸 보았던 애가 뭐하러 책에 흥미를 보이겠습니까?
평생 공부하면서 컴퓨터로만 할 수 있는 것 아니잖아요.
둘째, 컴퓨터나 비디오는 아이에게 뇌의 입력기능은 활발하게 하나 사고력이나 기타 다른 부분의 뇌는 푹 쉬게 한답니다. 우리가 흔히 TV를 바보상자라고 하잖아요. 그 이유지요.
이런 아이들은 산만하고 창의성이 다소 부족하죠.
컴퓨터나 비디오로 교재 만든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제 아이와 제 주변의 소위 깨인(?) 엄마들은 절대 컴퓨터 사용못하게 합니다.
43개월이면 정말 늦은 것이 아니랍니다. 그 나이때는 사고력이나 분별력이 없으므로 당연히 한글 습득하는데 1년이 넘게 걸리기 마련이랍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간판글씨에 관심을 보일 때 적기이므로 그때부터 조금씩 가르쳐보세요. 서로 재미있게요. 서로 스트레스받으면서 공부하면 남을 게 없잖아요. 참고가 되셨길